일본 충격패…한일전, 결승 아닌 16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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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컵에서 일본이 이라크에 충격패를 당했습니다.
당초 우리 대표팀과는 결승전에서 만날 거란 전망이 나왔었는데, 16강에서 조기 한일전이 성사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조현선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과 이라크의 경기를 앞두고 각 팬들의 응원전이 뜨겁습니다.
[이라크 팬]
"오늘 일본은 패자다. 이라크 2개, 일본 1개"
[일본 팬]
"일본 대표팀의 엄청난 민첩성에 세계가 놀랄 겁니다."
결과는 예상 밖이었습니다.
경기 5분 만에 골키퍼의 실수로 선제골을 내어주는 일본.
전반전에만 2골을 허용하며 이라크에 1-2로 충격패를 당합니다.
이라크가 일본을 잡은 건 1982년 아시안 게임 이후 42년 만.
[아이멘 후세인]
"신의 이름으로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승리의 기쁨을 이라크 국민들께 돌립니다.
골 결정력 부족으로 일본은 승점 3점에 머물며 D조 2위로 내려 앉았습니다.
[모리야스 하지메]
"답답하기도하고 안타깝지만 멘탈은 괜찮습니다."
예상치 못한 일본의 패배로 한일전이 결승이 아닌 16강으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토너먼트 구조상 일본이 속한 D조 2위와 한국이 있는 E조 1위가 16강에서 만나기 때문입니다.
일본이 인도네시아를 이겨도 승자승 원칙에 따라 조 1위가 될 순 없습니다.
여기에 오늘 우리 대표팀이 요르단을 꺾고 조 1위가 확정되어야 가능해집니다.
말레이시아가 남은 두 경기를 이기면 한국이 조 1위를 놓치게 되는데,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한국이 조 1위, 일본이 조 2위로 조별리그를 마친다면 한일전은 오는 31일 열립니다.
이제 관건은 '옐로카드'.
손흥민, 김민재, 조규성 등 5명이 1차전에서 경고를 받았습니다.
아시안컵은 옐로카드가 2장이 되면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없습니다.
클린스만호는 오늘 저녁 8시 30분, 조 1위 확정을 위해 요르단과 맞붙습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영상편집 최창규
조현선 기자 chs0721@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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