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집행위원장, 내달 연임 도전 선언할 듯"

정빛나 2024. 1. 20.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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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내달 연임 도전을 공식 선언할 가능성이 높다고 폴리티코가 19일(현지시간)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내달 19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기독민주당(CDU) 지도부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6월 유럽의회 선거에 출마할 유럽국민당(EPP)의 슈피첸칸디다트(spitzenkandidat·선도 후보)로 공식 추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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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EU 제공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내달 연임 도전을 공식 선언할 가능성이 높다고 폴리티코가 19일(현지시간)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내달 19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기독민주당(CDU) 지도부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6월 유럽의회 선거에 출마할 유럽국민당(EPP)의 슈피첸칸디다트(spitzenkandidat·선도 후보)로 공식 추대될 전망이다.

중도 우파 성향의 EPP는 독일 CDU를 포함해 EU 여러 회원국 정당으로 구성된 유럽의회 내 최대 정치그룹이다.

2014년 처음 도입된 슈피첸칸디다트는 유럽의회 선거 결과를 토대로 차기 집행위원장을 선출하기 위한 제도다.

각 정치그룹의 슈피첸칸디다트로 지명된 인사는 선거 캠페인을 이끌게 되며, 이후 선거에서 최다 득표를 한 정치그룹 소속 후보가 차기 집행위원장으로 우선 검토된다.

이후 이 후보가 EU 정상회의에서 압도적 다수(EU 인구의 65% 이상을 차지하는 21개국 정상)의 지지를 확보하면 이후 의회의 표결을 거쳐 집행위원장에 임명되는 방식이다.

2019년 취임한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이 이번 선거 이후 연임에 성공하면 오는 2029년까지 5년간 더 재임하게 된다.

이와 관련 기독민주당 대변인은 "19일에 당 지도부 회의가 예정돼 있다는 점은 확인해 줄 수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다만 프리드리히 메르츠 기독민주당 대표는 이미 지난해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이 연임에 도전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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