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폰’에 470만 원 ‘헤드셋’으로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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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를 전면에 내세운 삼성전자에 대항해서 애플은 혼합현실을 꺼내들었습니다.
현실과 가상 세계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혼합현실 헤드셋을 내놨습니다.
송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19일, 애플이 선보인 스키 고글 모양의 헤드셋입니다.
'혼합현실' 기술이 접목돼 헤드셋을 착용하면 스마트폰 속 화면이 현실 공간에 구현됩니다.
애플이 2015년 애플워치를 출시한 이후 9년 만에 내놓는 첨단 제품입니다.
8K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방 한 쪽을 휴대폰에 저장돼 있는 사진을 활용해 갤러리처럼 만들거나, 좋아하는 게임을 띄워 즐길 수도 있습니다.
영화 '아이언맨'의 주인공처럼 손가락을 움직여 허공에 떠 있는 화면을 조작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눈동자 움직임과 목소리로 앱을 실행하거나 멈출 수도 있습니다.
애플은 이를 위해 12개의 카메라와 5개의 센서, 6개의 마이크를 탑재했습니다.
또한 헤드셋을 착용하는 동안에도 바깥을 볼 수 있고, 주변 사람과 대화를 할 수 있도록 사용자의 표정을 볼 수 있게 개발했습니다.
가격은 256GB 기준 3499달러, 우리 돈 약 470만 원에 달합니다.
이에 메타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는 지난해 애플이 개발 사실을 공개하자 "비싸고 혁신이 없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 / 메타 최고경영자]
"(애플 헤드셋이) 3500달러의 가격이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19일(현지시간) 예약판매에 준비된 물량(8만대 추정)이 매진되면서 초반 흥행에는 성공한 모습입니다.
채널A 뉴스 송정현입니다.
영상편집: 차태윤
송정현 기자 sso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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