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제재 농락한 김정은의 '마이바흐'…벤츠 "유입 경위 조사 중"
【 앵커멘트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새 전용차, '마이바흐'의 등장에 독일 벤츠사도 조사에 나섰습니다. 대북제재에 구멍이 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이어지자 직접 경위를 확인하겠다는 건데요. 강재묵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무위원장을 상징하는 마크가 달린 김정은 위원장의 새 전용차가 공개되자 벤츠 본사가 직접 입장을 표했습니다.
독일 벤츠사는 최근 김 위원장의 차량 유입 경로를 묻는 외신 질의에 "새로운 사진을 매우 철저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규정을 준수하고, 윤리적 관행을 지키고자 하는 신념에 따라 북한과 같은 국가에서는 사업을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대북제재를 위반한 협력업체가 확인될 시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한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차량이 북한 내부까지 입수된 배경에는 중국과 러시아의 느슨한 제재가 있었을 것이라 분석합니다.
▶ 인터뷰(☎) : 홍 민 /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 상임위원 - "공식적으로는 대북 제재 결의에 상당히 적극적 이행을 하고 있다고 얘기를 하지만, 최근 북중·북러 밀착 관계를 봤을 때는 사실상 형해화되어 있다고 봐야겠죠."
앞서 우리 정부 역시도 국제 사회에 유엔 안보리 결의 준수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인애 / 통일부 부대변인 (어제) - "북한의 사치품 수입은 유엔 안보리 제재에 따라 금지되어 있는바, 어떤 나라도 북한의 제재 위반행위에 동조하지 않기를 촉구합니다."
지난해, 자사 차량들의 북한 유입 과정과 관련해 자체 조사의 한계를 토로했던 벤츠사가 이번 조사에 어떤 결과를 내게 될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mook@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그 래 픽 : 이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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