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문화 사절 역할"…크로아티아에 김장 알리는 한인
[앵커]
전 세계적으로 한류가 인기를 끌면서, 한국 문화가 잘 알려지지 않았던 나라에서도 다양한 분야로 관심이 확대되고 있죠.
동유럽 관광 대국 크로아티아에선 한식을 대표하는 김치를 알리기 위해 매년 김장 행사를 직접 여는 한인이 있습니다.
전 세계 한인들의 다양한 삶을 소개하는 <글로벌 코리안>, 이번 시간엔, 우리 김치를 알리며 민간 문화 사절 역할을 하는 동포를 소개합니다.
[도라 / 김장 체험 : 김장은 아주 좋은 전통이라 생각합니다. 다른 문화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아주 아름답고 색다른 경험이라 생각합니다.]
[이정숙 / 크로아티아 김장 행사 주최자 : 처음에는 가까운 지인들, 현지 주변에 있는 친구들하고 함께 한국의 음식을 맛보고 싶어서 시작하게 되었죠, 내가 뭐 국위 선양하겠다, 이거보다는 그냥 '우리 김치는 이런 김치다'라는 것을 좀 더 정확하게 이 친구들한테 전달을 해주면서 체험을 할 수 있는 계기가 좀 더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는 생각이 들어서 김치의 유래에 대해서 또 왜 만들게 됐는지 우리가 예전에 어떻게 보관을 했는지 좀 더 더 한국 김치에 대해서 좀 정확하게 알려주고 싶은 욕심에 시작하게 됐죠.]
[이정숙 / 크로아티아 김장 행사 주최자 : 한국 김치에 대해서 처음에는 거부감도 많았고 아는 사람보다는 모르는 사람이 더 많으니까. (그러다) 이제 K-팝, 한국 문화에 대해서 관심을 갖는 친구들 덕에 김치를 선보이게 됐고 또 그 친구들로 인해서 한국 음식을 조금씩 나눔을 하다 보니까 현지인들에게 입소문이 나게 된 것 같아요. (요즘에는) 반응이 너무 좋아요. 김치를 가지고 응용을 해서 또 나름대로 자기들이 곁들여서 먹는 요리를 만들더라고요. 그런 모습을 보면 저절로 좀 어깨가 으쓱하게 하게 되기도 하고 좋더라고요.]
[이정숙 / 크로아티아 김장 행사 주최자 : 크로아티아 김치가 있다 보니까 나름 그 김치와 맛이 흡사하다 해서 막 담은 햇김치보다는 묵은지를 참 좋아하는 것 같아요. 양배추를 갖다가 소금에 절여서 아주 짜게 절여서 그걸 갖다가 볶아 먹거나 이제 고기를 먹을 때 곁들여서 먹는 그런 그냥 허연 소금에 절인 김치라고 보시면 돼요.]
"한국 문화에 대해서 김치에 대해서 많이 관심을 갖는데 배추 구하는 거는 쉽지가 않네요."
[이정숙 / 크로아티아 김장 행사 주최자 : (여기는) 먹는 채소 종류가 상당히 달라요. 흔하게 먹을 수 있는 건 양배추나 상추 뭐 이런 것들은 손쉽게 구할 수 있지만 사실 우리가 담는 배추김치는 배추는 구매하는 게 쉽지 않았고 이제 양념 재료를 사기 위해서 고춧가루라든가 이런 거는 여기 주변국 슬로바키아나 이제 오스트리아 이쪽으로 가서 직접 구매해서 오는 걸로…. 이 김치에 대해서 좀 더 현지인들한테 정확하게 명확하게 '김치는 한국 배추로 만들어진 김치다'라는 것을 좀 더 알리고 싶은 욕심에 계속 갈 것 같아요. 우리 문화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데 잘못된 정보보다는 좀 더 정확한 우리의 한국 문화를 좀 더 알려주고 싶고 한국 김치만이 아닌 우리 문화도 함께 즐기면서 우리 문화를 좀 더 알릴 수 있는 그런 현지인들과 함께, 동참할 수 있는 그런 즐거운 시간을 가져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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