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놀뭐’ 할머니 손맛 담긴 손만두 재현 성공...“95% 복원”

유은영 스타투데이 기자(yoo@naver.com) 2024. 1. 20. 19: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놀면 뭐하니?'가 할머니의 손맛을 복원한 만두를 의뢰인에게 선물했다.

의뢰인은 지난 2022년 10월에 돌아가신 할머니의 만두를 복원해달라고 의뢰했다.

의뢰인은 "할머니의 만두 레시피가 복원된다면 암 투병 중이신 엄마에게 만둣국을 끓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실제로 의뢰인의 할머니 만두도 가장자리에 구멍이 있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l MBC 방송화면 캡처
‘놀면 뭐하니?’가 할머니의 손맛을 복원한 만두를 의뢰인에게 선물했다.

20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 유재석, 하하, 주우재, 이이경, 박진주, 이미주가 ‘놀뭐 복원소’를 통해 새로운 의뢰인의 의뢰를 받았다.

올해 ‘놀뭐 복원소’의 첫 사연은 송도에 살고 있는 김송희 씨의 의뢰였다. 의뢰인은 지난 2022년 10월에 돌아가신 할머니의 만두를 복원해달라고 의뢰했다.

의뢰인은 “할머니의 만두 레시피가 복원된다면 암 투병 중이신 엄마에게 만둣국을 끓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냉동실에 남아 있던 마지막 할머니의 만두를 전달했다.

멤버들은 의뢰인이 보내온 만두를 직접 시식해봤다. 유재석은 “일반적으로 먹던 맛은 아니다”라고 했고, 주우재는 “슴슴한데 맛있다. 평양만두 스타일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하하는 만두의 속재료 중에 알배추가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제작진은 C사의 만두연구소를 찾아가 만두 복원을 의뢰했다. 연구원들은 김치만두인 것을 확인하고는 “난이도가 높다”고 털어놨다. 김치만두는 양념의 정도나 맵기가 다르기 때문에 김치맛을 모방하는 게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고 했다.

연구원들은 질깃한 식감이 나는 나물 추측에 나섰다. 연구원들은 곤드레나물, 취나물 등을 추측했다. 하지만 나물이 무엇인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복원 작업은 난항에 빠졌다.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직접 나물 수소문에 나섰고, 할머니의 고향인 강원도 정선으로 향했다. 제작진은 만두 사진을 보여주며 속재료를 찾기 시작했는데, 이들이 밝혀낸 진실은 ‘갓’이었다.

정선에서 직접 손만두를 만들어 판매하는 한 사장은 갓과 하얀 배추를 소금에 절여 섞은 다음 물에 씻어 짠기를 빼고 조리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l MBC 방송화면 캡처
또 정선식 만두는 가장자리에 구멍을 일부러 낸다고 했다. 이는 만둣국을 끓일 때 양념이 베이고 빠르게 익히기 위함이라고 했다. 실제로 의뢰인의 할머니 만두도 가장자리에 구멍이 있었다.

다만 사장은 갓을 넣은 만두를 만들어 판매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는 갓이 호불호가 갈리기 때문이라고. 또 갓이 제철이 아닌 시기라 구하기도 어렵다고 했다.

그때 가게로 들어왔던 한 할머니가 갓이 있다고 했다. 제작진은 할머니를 따라갔고, 할머니의 집에서 정선 토종 갓으로 만든 절임 갓과 절여뒀던 배추를 얻었다. 할머니는 얼려뒀던 만두까지 꺼내 제작진에게 안겨줬다.

복원 작업이 끝난 뒤, 멤버들은 연구소를 방문해 연구원들을 만났다. 연구원들은 의뢰인에게 국물 레시피를 받아 끓여놓은 만둣국을 내놓았다.

주우재는 국물을 맛보고는 “거의 연한 보리차 수준”이라고 말했다. 국물에 이어 손만두를 시식한 멤버들은 깜짝 놀라고 말았다. 처음에 먹었던 만두와 비슷한 맛을 구현해냈던 것.

연구원들은 만두소의 재료와 배합까지 제대로 복원했고, 복원된 손만두 레시피를 멤버들에게 전달했다. 그러면서 “따뜻한 마음으로 드셨으면 좋겠다”고 마음을 전했다.

멤버들은 만두를 들고 의뢰인의 집을 찾아갔다. 멤버들은 복원한 할머니 손만두로 끓인 만둣국을 대접했다. 만둣국에 올린 고명까지 할머니 방식 그대로를 따랐다.

의뢰인의 어머니는 만두를 크게 한입 먹더니 크게 고개를 끄덕였다. 함께 자리한 의뢰인의 이모이자 할머니의 막내딸은 만둣국을 먹자마자 눈물을 흘렸다.

의뢰인의 어머니는 “맛있다”면서 “만두피 식감이 약간 다르고, 속은 거의 똑같다고 했다. 한 95% 복원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모 또한 “엄마가 한 느낌과 흡사하다”고 말했다.

Copyright © 스타투데이.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