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벤츠사 "김정은 새 벤츠 철저하게 조사 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북 반입이 금지된 벤츠 차량을 탄 모습을 또다시 공개한 데 대해 독일 벤츠사는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벤츠사는 최근 관련 언론 질의에 접근 가능한 정보를 바탕으로 새로운 차량 사진을 매우 철저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규정과 윤리적 관행을 지키기 위해 북한 시장에 진출하지 않기로 수년 전 결정했다며 지금도 북한과는 거래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승인되지 않은 제3자 판매나 계약 지역 외에서의 제품 판매를 금지한다며 협력업체가 계약을 위반할 경우 자체 규정에 따라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북한의 사치품 수입은 유엔 안보리 제재에 따라 금지돼 있다며 해당 차량의 입수 경로를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14일 공개한 기록영화에는 김 위원장이 벤츠 최고급 라인인 마이바흐 GLS 600 모델 추정 차량에서 내리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 차의 국내 판매가는 2억6천만 원대에서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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