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올림픽 열린 강릉 41㎝ 폭설… 강원 ‘비상 2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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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이하 강원 2024) 대회 이틀째인 20일 강원 산간에 40㎝가 넘는 폭설이 내려 강릉의 산간 도로 1곳이 통제되고 마을버스 4개 노선이 단축 운행되고 있다.
강원 산간에는 대설경보가, 고성·양양·속초·강릉 평지와 태백에는 대설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40㎝가 넘는 폭설이 내린 강릉 왕산면 안반데기길 4.64㎞ 구간은 지난 18일부터 사흘째 전면 통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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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국립공원 탐방로 41곳 출입 통제… 많은 곳 10㎝ 더 내려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이하 강원 2024) 대회 이틀째인 20일 강원 산간에 40㎝가 넘는 폭설이 내려 강릉의 산간 도로 1곳이 통제되고 마을버스 4개 노선이 단축 운행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가동해 제설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9시까지 쌓인 눈의 양은 강릉 왕산면 41.6㎝, 삼척 도계 33.4㎝, 강릉 성산면 26.2㎡, 삽당령 32.1㎝, 미시령 30.4㎝, 진부령 23.7㎝, 대관령 14.6㎝ 등이다. 해안지역인 북강릉 6.6㎝, 강릉 3.4㎝의 눈이 쌓였다.
강원 산간에는 대설경보가, 고성·양양·속초·강릉 평지와 태백에는 대설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40㎝가 넘는 폭설이 내린 강릉 왕산면 안반데기길 4.64㎞ 구간은 지난 18일부터 사흘째 전면 통제되고 있다. 또 왕산면과 성산면 각 2곳씩 모두 4곳의 마실버스(마을버스)가 단축 운행했다.
제설에는 장비 693대, 인력 5620명, 제설제 5031t을 투입하는 등 야간 제설에 나서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서도 제설 취약 구간인 강릉∼대관령 구간에는 제설 장비를 기존 6대에서 28대로 대폭 늘려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김진태 지사는 “세계인이 주목하는 올림픽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온 힘을 쏟아 달라”고 특별 지시한 뒤 “강원 2024 대회 기간 제설과 교통 등 문제가 없도록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도는 대회가 열리는 지역의 도로 195.1㎞를 ‘올림픽 중점 관리도로’로 지정해 폭설에 대비해 왔다. 설악산 13곳, 오대산 7곳, 태백산 21곳 등 도내 국립공원 탐방로 41곳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눈·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로 인해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경기와 행사도 일부 변경됐다. 대회 페스티벌 사이트 행사의 하나로 이날 오후 2시부터 강릉하키센터앞 외부 아이스링크에서 진행될 예정이던 쇼트트랙 최민정의 원포인트 레슨은 취소됐다. 대회 조직위는 “기상 상황에 따라 일정이 변동되는 만큼 공식 홈페이지를 수시로 확인해달라”고 전했다.
기상청은 21일까지 산지는 3∼8㎝(많은 곳은 10㎝ 이상), 남부 동해안은 1∼5㎝의 눈이 각각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온이 떨어지면서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리면서 눈이 쌓이는 곳이 늘고 있다”며 “쌓인 눈과 도로 살얼음으로 도로가 매우 미끄러운 만큼 차량 운행 시 감속 운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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