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제3지대 '3가지 연대론' 제시…이낙연 "함께 해야 한다"

김학휘 기자 2024. 1. 20.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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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오늘(2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중앙당 창당대회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정당이 창당한 다음 날 합당하는 것은 코미디 아닌가"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제3지대 세력을 향해 "'우리도 할 수 있어' 식의 창당은 안 했으면 좋겠다. 일이 되게 하는 것이 중요하고 '우리가 할 수 있어'는 필요하지 않다"며 "그런 면에서 오해가 없도록 개혁신당은 통합 논의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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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혁신당 당기 힘차게 흔드는 이준석 대표

개혁신당 사령탑을 맡은 이준석 대표는 총선을 앞두고 제3지대 통합 논의에 참여하겠다면서도 각 세력이 하나로 합치는 '빅텐트' 구상에 대해선 "골든타임은 이미 지났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2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중앙당 창당대회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정당이 창당한 다음 날 합당하는 것은 코미디 아닌가"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제3지대 세력을 향해 "'우리도 할 수 있어' 식의 창당은 안 했으면 좋겠다. 일이 되게 하는 것이 중요하고 '우리가 할 수 있어'는 필요하지 않다"며 "그런 면에서 오해가 없도록 개혁신당은 통합 논의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제3지대 세력의 총선 전략을 '빅텐트'로 한정하지 않고 다른 대안도 내놨습니다.

그는 각 당이 지역구를 분배해 후보를 내는 방안, 지역구는 단일기호로 출마하되 비례대표는 당별로 선정하는 방안, 국민의 열망이 있을 경우 완전한 합당 등의 3가지 연대론을 제시했습니다.

이 대표는 "여러 세력과의 논의 과정에서 가장 효율적인 방안이 도출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제3지대 지도자들과는 아주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면서 "외견상 이견이 노출되는 것이 논의의 장애물이 되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자신의 총선 출마와 관련해 "당이 필요한 곳에 전략적으로 출마하겠다"고 했고, 개혁 신당 공천에 대해선 "유권자가 검증하는 지역구 선거는 도덕적 검증을 융통성 있게 하고 비례대표는 신중하게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악수하는 이준석-이낙연-김종인


이날 개혁신당 창당대회에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 김종민·조응천·정태근 미래대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류호정 전 의원 등 제3지대 인사들이 총출동했습니다.

이들은 축사를 통해 개혁신당을 포함한 제3지대 '빅텐트'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은 축사에서 "시대적인 과제를 위해서 우리 모두 협력하기를 바란다"며 "우리는 시대가 어떤 변화를 요구하고 어떤 정치를 원하는지 알고 있다. 그 일을 우리가 함께 해야만 한다"고 했습니다.

조응천 미래대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기성 정당을 코끼리에 비유하며 "국민은 우리에게 뜻이 비슷한 것 같으니 짧은 것, 긴 것 따지지 말고 코끼리를 몰아내라고 명령한다"고 했고,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와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역시 힘을 모아야한다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각자도생해서는 정치적 성공을 거두기 매우 힘들 것"이라며 "단일대오로 4월 총선을 맞이한다면 소기의 목적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개혁신당은 이날 창당대회에서 지도부 구성을 완료했습니다.

정책위의장에는 김용남 전 의원이, 최고위원 3인에는 천하람·허은아·이기인 창당준비위원장이 임명됐습니다.

김철근 사무총장은 그대로 직을 유지합니다.


(사진=연합뉴스)

김학휘 기자 hw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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