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장갑차에 러시아 주력 탱크 ‘산산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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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해 준 장갑차가 러시아군의 최신형 탱크를 완전히 박살내는 전투 영상이 공개돼 화제입니다.
그동안 푸틴 대통령이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탱크가 산산조각이 나면서 러시아 군의 자존심도 짓밟힌 셈이 됐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기관포를 맞은 전차에서 불꽃과 함께 검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전차는 화염에 휩싸이다 거대한 섬광과 함께 폭발합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M2 브래들리 장갑차가 러시아의 주력 전차인 T-90을 파괴하는 모습입니다.
t-90은 푸틴 대통령이 자랑하는 러시아군의 최신형 주력 전차로 대당 가격이 우리 돈으로 47억 원에 달합니다.
전투 중량 역시 46.5톤으로 27톤인 브래들리 전차와 체급 차이가 크지만, 150발 넘는 기관포엔 버티지 못했습니다.
폭발 직후 러시아군 3명이 탈출해 달아나다 2명은 사살되고 1명은 포로로 붙잡힌 것으로 알려집니다.
미국은 지난 2022년 러시아 침공 이후 브래들리 장갑차 190대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했습니다.
CNN 등에 따르면, 지금까지 투입된 지원 규모는 1130억 달러, 우리 돈으로 150조 원이 넘습니다.
하지만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지난해 우크라이나 군사지원 명목으로 81조 원 규모의 안보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지만 공화당 반대로 처리되지 않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만약 누구든 이 전쟁이 단지 우리,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쟁이라고만 생각한다면 근본적으로 잘못된 생각을 하는 겁니다.”
미국 대선도 큰 변수입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절친한 것으로 알려진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 복귀할 경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이 아예 끊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영상편집 : 박형기
배영진 기자 ica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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