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손흥민·이강인 등 최정예 출격…요르단 상대로 16강행 조기 확정 노린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클린스만호가 요르단전을 앞두고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골든보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공격을 이끈다. 수비라인은 ‘괴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중심을 잡고, 관심이 쏠렸던 수문장 자리는 조현우(울산HD)가 지킨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요르단과의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을 치른다. 킥오프를 한 시간여 앞둔 시점에서 스타팅 라인업을 발표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변함없이 4-4-2 포메이션을 꺼내든 모양새다. 손흥민과 조규성(미트윌란)이 최전방 투톱으로 나선다. 이강인과 박용우(알아인),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이재성(마인츠)이 중원에 위치해 지원 사격에 나선다.

왼쪽부터 이기제(수원삼성)와 김민재,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가 수비라인을 형성한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킨다. 문선민, 박진섭(이상 전북현대), 오현규(셀틱), 이순민(대전하나시티즌), 정우영(슈투트가르트), 홍현석(헨트) 등은 벤치에서 출발한다.

앞서 바레인전(3-1 승)과 비교했을 때 클린스만 감독은 훈련 도중 부상으로 하차한 김승규(알샤바브)를 조현우로 대체한 것을 제외하곤 동일한 라인업을 들고나왔다. 김승규는 MRI(자기공명영상) 촬영 결과 오른쪽 십자인대가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김진수(전북)와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은 부상 여파에 더해, 몸 상태가 온전치 못한 이유로 여전히 명단에서 완전히 제외됐다. 23인 로스터에 포함되지 못하면서 이번 요르단전도 테크니컬 시트에 앉아 지켜봐야 한다.

클린스만호는 이날 요르단을 상대로 승리한다면 조기 16강 진출을 확정 지으면서 최종전에서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할 수 있는 등 여유롭게 선수단을 운용할 수 있다. 또 일찌감치 승기를 굳힌다면 ‘옐로 트러블’에 걸린 선수들의 ‘카드 세탁’도 고려해볼 수 있다.

“요르단은 E조 1위에 올라 있고 첫 경기에서 4골을 넣었다. 매 순간이 위협적이고 전방에 재능 있는 공격수들이 많다”는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시작부터 조심해야 한다. 요르단에 대해 선수들에게 계속해서 강조하며 많은 얘기를 나누고 있다”며 방심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대한민국은 객관적인 전력을 놓고 봤을 때 요르단에 월등히 앞선다. 당장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만 봐도 대한민국은 23위, 요르단은 87위다. 그뿐 아니라 대한민국 통산 요르단과 상대 전적에서도 3승 2무로 우위에 있다.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사진 = 게티이미지,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