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동 사건' 언급한 김히성 "더 이상 피해자 나오지 않았으면"

이상필 기자 2024. 1. 20.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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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 '임혜동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난 김하성은 해당 사건에 대한 질문에 "수사기관에 잘 설명했다"면서 "더 이상의 피해지가 나오지 않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하성은 "아직도 타격에 의문점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비시즌 때 열심히 노력했고, LA 가서도 개인 타격 코치와 훈련을 할 생각"이라면서 "지난해보다 올해가 조금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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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 사진=팽현준 기자

[인천공항=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더 이상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 '임혜동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하성은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출국했다.

김하성은 2023시즌을 마친 뒤 지난해 10월 귀국해 한국에서 몸을 만들어 왔다. 미국에서는 LA에서 20일 정도 개인 훈련을 한 뒤, 2월 샌디에이고 구단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국내에 있는 동안 김하성은 후배 임혜동과 진실공방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과거 김하성과 임혜동은 술자리에서 언쟁과 몸싸움을 벌였고, 김하성은 임혜동에게 합의금을 건넸다. 하지만 이후에도 임혜동이 계속해서 금품을 요구하자 김하성은 임혜동을 공갈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반면 임혜동은 김혜성에게 상습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임혜동이 류현진에게도 금전을 요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8일 공갈 혐의로 임혜동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황이다.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난 김하성은 해당 사건에 대한 질문에 "수사기관에 잘 설명했다"면서 "더 이상의 피해지가 나오지 않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새 시즌에 대한 각오도 밝혔다. 김하성은 지난 2021년 샌디에이고와 4+1년 계약을 했다. 옵션 조항을 실행하지 않는다면, 2024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다. 만약 김하성이 2024시즌에도 2023시즌과 같은 활약을 재현한다면 1억 달러 이상의 초대형 계약을 따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하성은 "비시즌에 많은 일이 있었는데 올 시즌이 내게 많이 중요한 해이기 때문에 예정보다 조금 더 일찍 들어가서 훈련하려고 한다"면서 "올 시즌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하성은 또 "첫 해에 힘들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샌디에이고에서 마지막 해가 됐다. 올해가 끝나면 또 FA 자격도 갖게 됐다"면서 "하지만 그런 것보다는 매 시즌이 중요했고, 지금도 똑같다고 생각한다. 올 시즌이 또 기대가 되고, 3월에는 서울 시리즈도 있기 때문에 크게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미국에 들어간 뒤에는 타격 훈련에 더욱 신경을 쓸 계획이다. 김하성은 "아직도 타격에 의문점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비시즌 때 열심히 노력했고, LA 가서도 개인 타격 코치와 훈련을 할 생각"이라면서 "지난해보다 올해가 조금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하성은 이어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할 때부터 매년 성장하자는 것이 나의 목표였고 다짐이었다"면서 "미국에서도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것 같고, 그렇기 때문에 올해도 조금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FA 대박에 대한 전망에 대해서는 "받을지 안 받을지 모르겠는데 일단 감사하고, 올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하지 않을까 동기부여도 된다.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한국 팬들 앞에서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오는 3월 20일과 2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2024 메이저리그 월드 투어 서울시리즈를 개최하는데, 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와 LA 다저스가 맞붙는다.

김하성은 "시즌 초반에 또 중요한 서울에서 경기가 있다. 한국 팬들에게 서울 시리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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