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칠레 리튬공장 추진"...업계 "검토만 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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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배터리 및 배터리소재 기업들이 세계 최대 리튬 보유국인 칠레에 리튬 가공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란 외신 보도가 나왔다.
거론된 업체들은 리튬 확보 차원에서 여러 후보지 중 한 곳으로 칠레를 점찍고 가능성을 검토한 것은 맞지만, 투자 논의가 구체화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거론된 국내 기업은 구체적인 논의가 오가는 단계는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리튬 확보 차원에서 다양한 해외 투자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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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배터리 및 배터리소재 기업들이 세계 최대 리튬 보유국인 칠레에 리튬 가공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란 외신 보도가 나왔다. 거론된 업체들은 리튬 확보 차원에서 여러 후보지 중 한 곳으로 칠레를 점찍고 가능성을 검토한 것은 맞지만, 투자 논의가 구체화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19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한국 기업과 인베스트칠레가 리튬 가공 공장 관련한 다수의 회의가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카를라 플로레스 인베스트칠레 전무는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포스코홀딩스·LG화학·SK온 등이 칠레 리튬 투자에 관심을 보였으며, 포스코홀딩스·LG화학은 칠레를 포함한 다양한 지역에서 투자를 고려 중이고 SK온은 칠레를 예의주시한다"고 언급했다.
칠레는 세계 최대 리튬 보유국이다. 리튬은 이차전지를 제작하는 데 쓰이는 핵심 광물이다. 전기차 시장이 부상하면서 값이 크게 뛰자 주요 리튬 보유국은 광산을 국유화하거나 반출을 제한하는 방식을 통해 자국 내 기업유치에 열을 올린다. 칠레는 2021년 12월 1986년생 가브리엘 보릭(Gabriel Boric) 대통령이 당선된 뒤 공약에 따라 리튬 국유화 정책을 시행한 바 있다. 칠레와 함께 전 세계 리튬의 53%가 매장된 볼리비아·아르헨티나도 유사한 정책을 통해 민간의 채굴을 통제하고 있다.
거론된 국내 기업은 구체적인 논의가 오가는 단계는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리튬 확보 차원에서 다양한 해외 투자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입을 모았다. 완성차기업이 직접 광물 투자를 늘려가는 상황에서 배터리 및 배터리소재를 제작하는 회사들이 가격 변동성이 큰 리튬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공통적으로 대비하는 행보라는 설명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칠레는 리튬 매장량이 풍부할뿐 아니라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고 있어 인플레이션 방지법(IRA) 대응이 용이하다는 장점을 지닌 곳"이라면서 "긍정적으로 투자를 검토한 것은 맞지만 말 그래도 논의만 된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투자 유치를 희망하는 곳이다보니 배터리업계의 핵심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처럼 비춰지는 것이 좋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가 일부 과장됐다고 지적했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이세연 기자 2count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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