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고우석 와서 너무 좋다, 이정후는 이정후 할 것..현진이 형과 SD서 같이 뛰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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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동생들'을 반겼다.
김하성은 "한국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기쁘고 좋다. 그 선수들도 부담감과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나설텐데 이제는 키움, LG 팬이 아니라 전 국민의 응원을 받는 것이다. 그렇기에 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그 선수들이 또 잘해줘야 메이저리그를 꿈꾸는 다음 선수들, 후배들이 도전하고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다. 나도 마찬가지고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열심히 책임감을 갖고 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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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영종도)=뉴스엔 글 안형준 기자/사진 지수진 기자]
김하성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동생들'을 반겼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김하성은 1월 20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김하성은 LA에서 개인 훈련으로 몸을 만든 후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계획이다.
2021시즌에 앞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하성은 어느덧 FA를 앞두고 있다. 샌디에이고와 맺은 4년 계약의 마지막 해를 맞이했다. 올시즌이 끝나면 김하성은 FA가 된다.
메이저리그 경험이 쌓이고 점차 베테랑의 길로 향해가는 입장. 김하성은 올해 누구보다 반가운 '동생들'을 맞이했다. 바로 올겨울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정후와 고우석이다.
키움 히어로즈 시절부터 절친했던 이정후는 같은 지구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했다. 김하성은 "사실 정후가 우리 팀에 오기를 바랬고 기대도 했다"며 "하지만 샌프란시스코와 너무 좋은 조건에 계약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선수의 가치는 계약이다. 정말 잘 된 일이다. 부상만 없다면 '이정후가 이정후 했다'는 시즌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맹활약을 펼친 김하성은 가치가 계속 상승하고 있다. 트레이드 시장에서 계속 주목을 받고 있고 올시즌 종료 후 FA가 되면 이정후와 비슷한 규모의 계약을 따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하성은 "그만한 금액을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일단 그런 평가에 감사한다. 올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하지 않을까 하는 동기부여도 된다"며 "그래도 정후가 동생인데 내가 그 금액을 뛰어넘을 수 있는 활약을 해야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FA 시즌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김하성은 "정말 잘됐지만 어쨌든 시즌 때 만난다면 적이다"며 "정후가 내 쪽으로 타구를 보낸다면 봐주는 것 없이 다 잡겠다"고 웃었다.
고우석은 샌디에이고에 입단해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김하성은 "우석이가 우리 팀에 와서 너무 기분이 좋다. 같은 팀에 한국 선수가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우석이가 메이저리그 첫 도전이고 첫 해인 만큼 내가 야수지만 캠프 때부터 도울 수 있는 부분은 열심히 도와줄 것이다. 미국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게 도울 것이다. 둘 다 올해 좋은 시즌을 치렀으면 좋겠다"고 반겼다.
김하성은 "한국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기쁘고 좋다. 그 선수들도 부담감과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나설텐데 이제는 키움, LG 팬이 아니라 전 국민의 응원을 받는 것이다. 그렇기에 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그 선수들이 또 잘해줘야 메이저리그를 꿈꾸는 다음 선수들, 후배들이 도전하고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다. 나도 마찬가지고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열심히 책임감을 갖고 해야한다"고 말했다.
코리안리거의 '맏형'인 류현진은 아직 FA 신분으로 시장에 남아있다. 여러 구단들이 류현진의 예상 행선지로 언급되는 가운데 샌디에이고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하성은 "정말 같이 뛰고 싶다. 사실 현진이 형과 같이 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현진이 형은 워낙 메이저리그에서도 베테랑인 만큼 우리 팀에도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다"고 류현진과 함께하기를 희망했다.(사진=김하성)
뉴스엔 안형준 markaj@ / 지수진 sszz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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