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서울 5호선 조정안 불합리한 결정"

"그동안에 합리적으로 논의·협의해 온 안이 훼손"
"인천(안)이 현재·미래 지속 가능 합리적 최적 안"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사진=인천시]

[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발표한 서울 5호선 연장 구간 노선 조정(안)에 대해 "불합리한 결정"이라고 날을 세웠다.

유 시장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인천시가 오랜 기간 검토하고 분석한 최적안에서 원당역과 불로역을 제외하는 등 그동안에 합리적으로 논의하고 협의해 온 안이 훼손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유 시장은 "교통 망 확충은 지역 발전은 물론 국민의 재산, 삶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며 "철도 노선 결정은 매우 신중해야 하고 다소 시일이 걸리더라도 지역 주민들의 이해와 동의를 최대한 구하고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천 검단은 1·2기 수도권 신도시 중 광역철도가 건설되지 않은 지역"이라며 "그동안 인천시는 첫 단추부터 잘못 꾄 서울5호선 검단･김포 연장 사업을 정상화하고 최적의 노선을 찾기 위해 오랜 기간 협의해 왔다"고 꼬집었다.

또 "행정 경계선의 문제가 아니다. 더욱이 지역 이기주의도 아니다. 인천시 노선은 대광위(안) 보다 수혜 지역과 이용자가 대폭 증가한다"며 "철도 건설은 장기 프로젝트인 만큼 검단구 발전과 북부권 종합 발전 계획을 통해 창출되는 미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노선을 결정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인천시 안은 현재는 물론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하고 합리적인 최적안"이라며 "원당역과 불로역은 검단구는 물론 북부권 종합발전을 위한 핵심 시설로 대광위(안)은 확정된 노선이 아니라 계속 검토하기로 한 만큼 인천은 물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최종 서울5호선 검단･김포 연장 노선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표명했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페이스북 [사진=유 시장 페이스북 캡처]

/인천=조정훈 기자(jjhjip@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