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매운 맛' 농심 제압, 2연승으로 단독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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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2 vs 0 농심
1세트 젠지 승 vs 패 농심
2세트 젠지 승 vs 패 농심
젠지가 성장한 경기력을 보여준 농심 레드포스를 제압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젠지는 20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젠지는 이날 농심의 공격적인 플레이에 다소 실점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기인' 김기인의 변칙적인 픽과 단단한 중후반 운영을 중심으로 승리를 따냈다.
1세트서는 '기인' 김기인의 다리우스가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기인은 다리우스를 선택해 초반 탑 갱킹에 힘입어 킬을 기록했고, 이후 강하게 탑 주도권을 잡으면서 빠르게 성장을 마쳤다. 바텀에서 연달아 킬을 내준 젠지는 드래곤 대신 공허 유충을 선택하면서 상체에 힘을 실어 김기인의 성장을 가속화했다. 중반 타이밍부터 공허 유충 버프를 활용해 포탑을 빠르게 밀어내면서 운영 상의 이점을 본 젠지는 16분 미드 교전서도 잘 성장한 다리우스를 앞세워 대승해 승기를 가져왔다.
균형을 무너뜨린 젠지는 19분 드래곤 교전서도 대승을 거두며 골드 격차를 7천까지 벌렸다. 이후 2차 포탑을 차례로 밀어낸 젠지가 바론 버프까지 챙겼고, 바텀으로 진격해 상대를 모두 잡아내고 26분 만에 세트 승을 가져갔다.
2세트서 초반 상대 정글에서 열린 교전서 손해를 보고 출발했지만, 탑에서 '기인' 김기인의 올라프가 갱킹에 힘입어 킬을 올리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바텀에서 상대 갱킹을 흘려낸 젠지가 상대 드래곤 시도를 막아내고 추가로 킬까지 가져왔다. 하지만 상대 트리스타나가 빠른 합류로 킬을 올리면서 잘 성장해 승기를 완전히 잡지는 못했다.
젠지는 빠른 템포로 합류전을 펼치며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 탑에서 4인 다이브로 우디르를 잡아낸 젠지는, 커버온 마오카이 역시 잡아내고 미드로 진격해 상대 원거리 딜러를 처치한 뒤 미드 포탑까지 파괴해 연속 득점을 성공시켰다. 이어 20분 한타서 '캐니언' 김건부의 렐이 상대 스킬을 모두 버텨냈고, 딜러진이 합류한 젠지가 네 명을 잡아내고 바론 버프를 가져가 승기를 잡았다. 결국 미드로 진격한 젠지가 23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해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
경기 결과 젠지는 2승 0패, 득실 +3으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반면 농심은 1승 1패 득실 +0으로 공동 7위를 기록했다.
허탁 기자 (taylo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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