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R] '일본 11연승 저지' 이라크 감독의 화려한 이력, '바르사' 경기분석관+'스페인 대표팀'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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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표팀을 꺾는 데는 다 이유가 있던 것일까.
이라크 대표팀 감독의 화려한 이력이 눈에 띈다.
오히려 이라크가 위협적인 공격 기회를 여럿 생산하면서 일본을 위협했다.
이라크가 일본을 꺾은 것은 무려 42년 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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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감독, 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스태프 생활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일본 대표팀을 꺾는 데는 다 이유가 있던 것일까. 이라크 대표팀 감독의 화려한 이력이 눈에 띈다.
이라크(FIFA 랭킹 63위)는 19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일본(FIFA 랭킹 17위)에 2-1로 승리했다.
사실상의 조 1위 결정전이었고,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일본이 우세해 보였다. 일본은 지난해 6월 엘 살바도르전 6-0 대승 기점으로 10연승 질주를 내달렸다. 그 과정에서 독일(4-1 승), 튀르키예(4-2 승), 캐나다(4-1 승)를 꺾는 등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강팀으로 자리매김했다. 당연히 이번 대회에서도 대한민국 등과 함께 우승 유력 후보로 평가됐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정반대의 상황이 펼쳐졌다. 오히려 이라크가 위협적인 공격 기회를 여럿 생산하면서 일본을 위협했다. 그러더니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고, 전반 종료 직전에는 추가골까지 만들며 2-0으로 달아났다. 결정력에서 일본보다 뛰어났다.
중동 축구 특유의 '침대 축구'도 볼 수 없었다. 이라크는 후반 들어서 역습 형태를 구축한 뒤 일본의 뒷공간을 노리며 추가골을 만들고자 했다. 좋은 기회가 찾아왔으나, 한 끗 차이로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는 이라크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일본이 후반 추가시간에 추격골을 넣었으나, 이라크가 기어코 승점 3점을 쟁취했다. 이번 대회 승자승 원칙에 따라, 이라크는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체력 안배를 해도 되는 유리한 입장이다.
이라크가 일본을 꺾은 것은 무려 42년 만이었다. 1982년 아시안게임 1-0 승리가 끝이었는데, 오랜만에 무승을 끊게 됐다. 여기에는 헤수스 카사스 감독의 몫이 컸다. 카사스 감독은 경기 내내 열정적으로 선수를 지휘했으며, 들고 나온 플랜과 경기 도중의 변화로 철저하게 잘 상대했다. 운 좋은 승리라기보다 확실한 색채에서 나온 노력의 승리였다.
카사스 감독은 지도자 커리어에서 정식 감독이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에는 스페인 카디스 B 감독, 에이바르 경기분석관, 바르셀로나 스카우트와 경기분석관, 왓포드 코치, 스페인 대표팀 코치로 경험을 쌓았다. 그리고 지난 2022년 11월 이라크 감독 지휘봉을 잡게 됐다.
탄탄한 경험을 토대로 시작했고, 이라크와 함께 역사를 쓰고 있다. 지난해 아라비안 걸프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본인 첫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또, 킹스컵에 초청되어 두 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아시안컵 직전 평가전에서 한국 상대로도 저력을 보여줬던 이라크. 본선에서 일본을 꺾으며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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