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현장] 히잡 쓰고 태극기 펄럭, 이정현 '와'부터 정국 노래까지, 알 투마마는 뜨겁다

신동훈 기자 2024. 1. 20.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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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도하의 알 투마마 스타디움은 태극기로 가득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23위)은 20일 오후 2시 30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요르단(FIFA 랭킹 87위)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E조 2차전을 치른다.

경기가 열리는 알 투마마 스타디움은 44,000명이 수용 가능하고 상당히 웅장한 느낌이 드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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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사진=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사진=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인터풋볼=신동훈 기자(도하)] 카타르 도하의 알 투마마 스타디움은 태극기로 가득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23위)은 20일 오후 2시 30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요르단(FIFA 랭킹 87위)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E조 2차전을 치른다. 현재 E조 1위는 말레이시아를 4-0으로 완파한 요르단이다. 대한민국은 바레인을 3-1으로 꺾은 가운데 조 2위에 올라있다.

경기가 열리는 알 투마마 스타디움은 44,000명이 수용 가능하고 상당히 웅장한 느낌이 드는 곳이다. 대중교통으로 오고 가기는 쉽지 않지만 경기 시간 전부터 많은 이들이 찾았다. 현지 기온은 20도대로 높지는 않고 그늘에 들어가면 선선함까지 느껴지지만 상당히 햇빛이 뜨거워 제대로 눈을 뜨기 어려운 날씨였다.

곧 치열한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지만 분위기는 축제였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주제가였던 BTS 정국의 DREAMERS에 맞춰 춤을 쓰기도 했다. 경기장에선 이정현의 '와'를 비롯한 한국 노래들이 나왔다. 한국인들만 아는 노래들이 나와 신기함을 느끼는 이들도 있었다. 

태극기를 들고 있는 외국인들이 눈에 띄었다. 아시안컵 자원봉사자들이 태극기를 나눠줬는데 마치 히잡을 쓴 이슬람인부터 아시아인, 서양인들까지 태극기를 들고 다니며 저마다 기념사진을 찍었다. 한국 사람들이 아닌 외국인들이 태극기를 들고 다니며 춤을 추고 노래하는 모습은 상당히 이색적이었다.

한국 선수들이 뛰는 파리 생제르맹(PSG), 울버햄튼 유니폼을 입고 온 이들이 있었다. 중동에서 하는 경기인 만큼 요르단인들이 더 많이 보였지만 태극기가 요르단 국기를 압도했다. 한국 분위기로 모이는 가운데 현지시간으로 2시 30분 경기가 펼쳐진다.

사진=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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