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강성희 들려나가는 장면, 북한 장성택 떠올라"...야권 연일 규탄 목소리

서효빈 2024. 1. 2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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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18일 대통령실 경호원들에게 끌려나간 진보당 강성희 의원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고모부 장성택에 비유해 비판했다.

조국 전 장관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사지가 들려나가는 장면을 보면서, 북한 김정은의 고모부 장성택이 노동당 정치국 회의장에서 끌려나가는 장면이 떠올랐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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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18일 대통령실 경호원들에게 끌려나간 진보당 강성희 의원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고모부 장성택에 비유해 비판했다. 야권은 윤석열 정권의 탄압이라며 연일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18일 전주시 덕진구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입장하며 참석자들과 악수하는 동안 경호원들에게 제지당해 끌려나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국 전 장관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사지가 들려나가는 장면을 보면서, 북한 김정은의 고모부 장성택이 노동당 정치국 회의장에서 끌려나가는 장면이 떠올랐다"고 썼다. 북한 권력 2인자였던 장성택은 2013년 12월 회의장에서 쫓겨났고, 출당 조치된 뒤 나흘 만에 공개 처형당했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0일 국회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자유는 듣고 싶은 말만 듣고 듣기 싫은 말은 입을 틀어막고 내동댕이 칠 자유인가"라며 "즉각 국민께 사과하고 김용현 경호처장을 경질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성곤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이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대통령에게 쓴소리 한 마디 했다고 입을 틀어막고 끌고 나가다니 이게 윤 대통령이 말하는 자유냐"고 적었다. 유정주 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에 "대통령은 어떤 혜택을 받았길래 한 인간이자 국정을 말하는 정치인을 포악한 짐승을 다루듯 끌고 나갈 수 있단 말인가"라고 적었다.

당시 상황에 대해 대통령실은 강 의원의 행동을 경호상 위해 행위로 판단했다며 "(강 의원의 행동은) 금도를 넘어선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은 오는 21일 대통령실을 규탄하는 기자간담회를 열 계획이다. 고민정 최고위원과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 등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성준 대변인은 "국회의원의 입을 틀어막고 사지를 들어 내동댕이치는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를 규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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