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제 협상 표류…위성정당 또 등장하나

정영빈 2024. 1. 2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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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총선이 이제 90일도 남지 않았지만 아직도 여야의 선거제 관련 협상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 총선 당시 '꼼수'라는 비판을 받았던 위성정당이 또다시 등장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정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는 4월 총선에서 비례대표 선출방식에 대한 국민의힘 입장은 확고합니다.

20대 총선까지 적용됐던 병립형 비례제,

즉 정당득표율에 따라 비례대표 의석 수를 배분하는 방식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지난 16일)> "그 선출방식이 국민들께서 이해하기 쉽고 정당이 내세운 정책과 공약을 바탕으로 책임있는 경쟁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이렇게 병립형만을 고수해 협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내부적으로 준연동형 비례제를 유지할지 아니면 병립형으로 회귀할 것인지 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지난 15일, BBS라디오)> "계속 소통하면서 대안을 마련해 가고 있기 때문에 어쨌든 1월 국회 내에는 마무리 지을 생각을 하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현행 준연동형 유지를 선택할 가능성에 대비해 위성정당 창당 실무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이 잘못된 제도를 유지한다면 우리 당도 플랜B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기본소득당과 열린민주당, 사회민주당이 모인 개혁연합신당도 '민주진보진영 비례연합정당'을 추진하자며 민주당에 사실상 위성정당 참여를 제안했습니다.

지난 총선 당시 도입된 준연동형 비례제는 지역구 의석이 많으면 비례의석이 적게 배정되도록 설계됐지만,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과 더불어민주당이 각자 비례대표 후보자만 내는 위성정당을 내세우면서 '꼼수'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jyb21@yna.co.kr)

#국민의힘 #민주당 #비례대표 #위성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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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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