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쿠보의 굴욕 'SON·이강인보다 몸값 높은데...' 본인도 부진 인정 "후회한다"

이원희 기자 2024. 1. 2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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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에이스 쿠보 타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가 자신의 부진을 인정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1-2로 패했다.

일본은 1승1패(승점 3)로 조 2위에 위치했다.

일본이 16강에 진출하는 최선의 방법은 조 2위로 토너먼트에 나가는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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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구보 타케후사. /사진=일본 축구협회 SNS
쿠보 타케후사. /AFPBBNews=뉴스1
일본 에이스 쿠보 타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가 자신의 부진을 인정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1-2로 패했다. 엄청난 충격패다.

경기 내내 잦은 실수를 범한 일본 골키퍼 스즈키 시온(신트트라위던)이 패배의 원흉으로 지목됐지만, 쿠보 역시 비난의 화살을 피하지 못했다. 공격포인트는커녕 패스성공률이 63%밖에 되지 않을 만큼 부진했다. 축구통계매체 풋몹도 쿠보에게 5.8이라는 낮은 평점을 부여했다.

쿠보도 자신의 부진을 인정했다. 일본 풋볼 채널에 따르면 쿠보는 이라크전 경기 후 "전반에 기회다운 기회가 없었다. 공격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오히려 상대의 역습 찬스로부터 2실점했다. 아쉬운 전반 마무리를 했다"고 되돌아봤다. 전반 공격 찬스를 놓친 것에 대해선 "조금 더 의욕적으로 골을 노렸어야 했는지 반성하고 있다"고 자책했다.

앞서 스포츠 전문 스코어90은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활약하는 선수들 중 몸값이 가장 높은 선수 5명을 소개했다. 쿠보와 함께 대한민국의 괴물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1위를 기록했다. 두 선수의 몸값은 6000만 유로(약 870억 원)였다.

이는 공동 3위에 오른 '캡틴' 손흥민(토트넘), 일본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턴)의 5000만 유로(약 730억 원)보다도 높은 금액이다. '황금재능'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톱5에 오르지 못했다. 잉글랜드 아스널에서 뛰는 일본 수비수 토미야스 타케히로가 5위였다. 몸값 3000만 유로(약 430억 원)였다. 하지만 쿠보는 '몸값 1위'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 몸값 톱5. /사진=스코어90 캡처
일본은 이번 대회 최대 우승후보로 꼽히지만 벼랑 끝에 몰렸다. 일단 조 1위는 불가능해졌다. 일본은 1승1패(승점 3)로 조 2위에 위치했다. 이라크가 2전 전승(승점 6)으로 1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승점이 동률일 경우 승자승 원칙을 우선으로 한다. 일본은 3차전에서 인도네시아를 만나는데, 이 경기에 승리한다고 해서 이라크를 제칠 수 없다. 일본이 16강에 진출하는 최선의 방법은 조 2위로 토너먼트에 나가는 것뿐이다.

일본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다고 해도 험난한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 16강에서 E조 1위를 만나야 한다. E조 1위는 전력이 가장 뛰어난 한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 16강부터 우승후보 두 팀이 만나는 것이다.

그렇다고 일본이 3차전을 대충 할 수 없는 노릇이다. 자칫 인도네시아에 패할 경우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수 있다. 이번 대회는 24개국이 출전해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이후 각 조 1, 2위 12개 팀이 16강에 진출한다. 남은 4자리는 각 조 3위 중에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이 16강에 합류한다. 일본이 조 3위가 되면 다른 팀의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일본 입장에서는 16강 한일전을 신경 쓸 틈이 없다. 일단 3차전을 잡아야 한다. 쿠보도 "한국을 상대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 다음 인도네시아전이 어려울 수 있다. 우선은 인도네시아전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라크전에 집중하는 쿠보 타케후사(오른쪽). /AFPBBNews=뉴스1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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