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스타 탄생? 루네 탈락시킨 카조, 스트레이트 쾌승으로 16강 안착 [24 AO]

박성진 2024. 1. 2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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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튀르 카조(프랑스, 122위) 열풍이 호주를 강타하고 있다.

2회전에서 이번 대회 우승 후보 중 하나였던 홀게르 루네(덴마크, 8위)를 잡아내는 대이변을 썼던 카조가 3회전에서는 스트레이트 승리를 따내며 16강에 올랐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때로는 극성 맞다 싶을 만큼 열성적인 응원을 보내고 있는 프랑스 관중들은 카조가 득점을 올릴 때마다 광장의 소음이 묻혀 버릴 정도의 커다란 함성을 질렀다.

2020년 주니어 호주오픈 준우승자 출신인 카조는 이번이 첫 성인대회 호주오픈 출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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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회전에서 홀게르 루네를 잡고 환호하던 카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멜버른=박성진 기자] 아르튀르 카조(프랑스, 122위) 열풍이 호주를 강타하고 있다. 2회전에서 이번 대회 우승 후보 중 하나였던 홀게르 루네(덴마크, 8위)를 잡아내는 대이변을 썼던 카조가 3회전에서는 스트레이트 승리를 따내며 16강에 올랐다. 와일드카드 선수의 대반전 스토리다.

카조는 20일, 호주 멜버른 멜버른파크 3번 코트에서 열린 남자단식 3회전에서 네덜란드 에이스, 탈론 그릭스푸어(31위)에 6-3 6-3 6-1 완승을 거뒀다. 경기 시간은 고작 1시간 46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 내용과 결과 모두 카조의 완승이었다.

그야말로 절정의 컨디션을 이번 대회에서 보이고 있다. 카조는 3회전에서 14개의 에이스를 맹폭하며 그릭스푸어를 무너뜨렸다. 퍼스트 서브 상황 득점율은 85%까지 기록했다. 서브 게임은 확실히 잡아내면서 리턴 게임에서의 내용까지 훌륭하니 그릭스푸어 입장에서는 도저히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183cm로 장신 축에 들지 못하는 카조이지만 이날 최고 속도 223km/h, 퍼스트 서브 평균 속도 208km/h를 기록할 정도로 이번 대회 절정의 서브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는 35개의 위너를 기록하는 동안 언포스드에러는 단 14개에 그칠 정도로 그라운드 스트로크 대결에서도 그릭스푸어를 압도했다. 

카조는 이번 대회 와일드카드로 겨우 본선에 올랐다. 그랜드슬램 주최 국가 간의 와일드카드 제휴로 인해 프랑스 국적의 카조가 운 좋게 본선행 와일드카드를 받았다. 122위라는 랭킹에서 보듯 카조를 주목하는 이는 대회 초반 많지 않았다.

하지만 카조는 1회전에서 세르비아 베테랑 라슬로 제레(33위)를 풀세트 끝에 6-2 6-7(3) 6-2 3-6 6-2로 제압하며 상승 분위기를 탔다. 그리고 2회전에서는 홀게르 루네를 맞아 7-6(4) 6-4 4-6 6-3로 승리했다. 남자단식 2회전에서 나온 가장 큰 이변이었다. 마가렛 코트 아레나에서 열린 이 경기는 당초 루네를 주인공으로 만들기 위한 것으로 보였으나 카조가 기가 막힌 업셋을 기록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빼앗아 왔다.

3회전도 마찬가지로 카조는 네덜란드의 에이스를 맞아 무결점의 경기력을 뽐내며 또다시 승리했다. 1회전 3-2, 2회전 3-1에 이어 이번에는 3-0 완승이었다.

경기가 열린 3번 코트는 일반인들이 웃고 떠드는 '그랜드슬램 중앙 광장'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 선수들이 집중하기 힘들 정도로 소음이 심하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때로는 극성 맞다 싶을 만큼 열성적인 응원을 보내고 있는 프랑스 관중들은 카조가 득점을 올릴 때마다 광장의 소음이 묻혀 버릴 정도의 커다란 함성을 질렀다.

카조는 승리가 확정된 후, 관중들의 함성을 유도하는 쇼맨십까지 보이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2020년 주니어 호주오픈 준우승자 출신인 카조는 이번이 첫 성인대회 호주오픈 출전이다. 자국에서 열리는 그랜드슬램, 프랑스오픈에는 2020년부터 꾸준히 출전해왔지만 본선 1회전이 그의 최고 성적이었다. 하지만 와일드카드를 받고 출전한 이번 호주오픈에서 현재까지 소위 대박을 치면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분위기대로라면 새로운 스타 탄생이 임박한 분위기다.

카조의 라이브랭킹은 순식간에 83위까지 뛰어 올랐다. 개인 최고 랭킹 경신은 당연하다.

카조는 8강 진출을 놓고 후베르트 후르카츠(폴란드, 9위)를 상대한다. 2023년 서브 에이스 왕이었던 후르카츠는 이번 대회에서도 벌써 60개의 에이스를 기록하며 3회전까지 마친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다. 카조는 43개의 에이스로 8위에 오른 상태다.

시드자들을 연파하고 있는 카조의 상승세가 후르카츠까지 잡아낼 수 있을까. 둘의 경기는 22일로 예상된다.


<3회전 경기 승리 확정 후 관중 호응을 유도하는 카조>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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