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곤·한희원 3P 10개 합작! kt, 소노 원정서 3연패 끊었다…현대모비스·SK도 승리 신고(종합)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2024. 1. 2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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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곤과 한희원이 10개의 3점슛을 합작했다.

수원 kt는 20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92-73으로 승리,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t는 무려 16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다. 패리스 배스(23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 9실책 3스틸)가 전반과 후반 큰 온도차를 보였으나 문성곤(19점 3리바운드 2스틸 2블록슛)과 한희원(19점 4리바운드)이 10개의 3점슛을 합작하며 승리로 이끌었다. 정성우(11점 3리바운드 9어시스트) 역시 승리에 일조했다.

kt가 위기에 빠질 때마다 등장한 건 문성곤이었다. 사진=KBL 제공
소노는 이정현(16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과 김민욱(17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분전했으나 4쿼터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kt는 1쿼터 배스가 야전사령관 역할을 해내며 국내선수들의 공격을 도왔다. 한희원이 3개의 3점포를 성공시켰다. 정성우와 문성곤의 3점슛까지 이어졌고 배스의 림 어택은 소노의 골밑을 뚫었다. 이정현을 앞세운 소노의 반격 역시 매서웠으나 kt는 1쿼터를 27-19로 앞선 채 마쳤다.

2쿼터부터 시작된 소노의 추격전은 뜨거웠다. 오누아쿠의 림 어택, 그리고 최현민과 박종하, 김민욱의 3점슛이 연달아 림을 가르며 금세 점수차를 줄였다. 그러나 kt는 배스와 문성곤이 있었다. 두 선수가 6개의 3점포를 합작, 소노의 외곽 수비를 무너뜨렸다.

kt는 한때 42-38, 4점차까지 쫓겼으나 결국 56-44, 12점차로 앞서며 전반을 끝냈다.

3쿼터는 온도차가 컸다. 소노의 반격은 여전했고 kt는 하윤기를 앞세워 간신히 두 자릿수 격차를 유지했다. 그러나 배스의 실책이 늘어나면서 순식간에 역전 위기에 놓였다.

패리스 배스는 소노전에서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사진=KBL 제공
이때 문성곤이 등장했다. 63-61에서 점퍼, 65-64에서 3점슛을 성공시키며 kt의 리드를 이끌었다. 이후 하윤기의 멋진 덩크까지 나오며 3쿼터를 70-64로 리드했다.

kt의 4쿼터 시작은 좋았다. 한희원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하윤기의 점퍼까지 림을 통과하며 안정적인 격차를 유지했다. 그리고 4쿼터 중반 정성우와 최성모의 연속 3점포로 81-71, 다시 10점차로 벌렸다.

승부의 추를 기울인 kt. 결국 소노의 실책을 역이용, 속공 득점으로 이어가면서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 소노 역시 주축 선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이며 백기를 들었다. 끝내 kt가 승리, 3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한편 앞서 울산에서 열린 경기에선 울산 현대모비스가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91-88로 승리, 2연승을 달렸다.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이 22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그리고 이우석(11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박무빈(10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제 몫을 다 해내며 혈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더불어 현대모비스는 출전하지 않은 김현수 외 11명의 선수가 모두 득점을 기록, 이상적인 내용과 결과를 얻었다. 옥에 티는 프림이 듀본 맥스웰을 밀치는 등 평정심을 유지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게이지 프림의 평정심 유지는 여전히 숙제로 남았으나 활약만큼은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사진=KBL 제공
한국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이 42점 9리바운드를 기록, 괴력을 과시했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결국 4연승을 마감했다.

잠실에서 열린 리그 1, 2위 맞대결에선 서울 SK가 원주 DB를 76-68로 꺾었다.

SK는 김선형, 허일영에 이어 안영준마저 부상 이탈하며 전력 누수가 심각했다. 그러나 기세 싸움에서 DB를 압도, 결국 승리를 따냈다.

‘라이언 킹’ 오세근이 24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자밀 워니도 20점 19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디드릭 로슨(16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에게 판정승했다.

송창용(13점 2리바운드)과 오재현(11점 3어시스트) 역시 제 몫을 다했다.

DB는 로슨의 부진, 그리고 이선 알바노(21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외 지원 사격이 부족했던 것이 아쉬웠다. 4쿼터 막판 이용우(7점)의 추격은 매서웠으나 승패를 바꾸지는 못했다.

‘라이언 킹’ 오세근의 활약은 SK를 구원했다. 사진=KBL 제공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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