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전 선방 기억하시죠?...김승규 부상→그래도 한국엔 빛현우가 있다!

가동민 기자 2024. 1. 20.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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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규가 십자인대 부상을 당하면서 조현우에게 기회가 갈 것으로 보인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23위)은 20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요르단(FIFA 랭킹 87위)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E조 2차전을 치른다.

신태용 감독은 조현우를 주전 골키퍼로 낙점했고 조현우는 맹활약했다.

김승규가 대표팀을 떠나게 되면서 조현우, 송범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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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가동민]


김승규가 십자인대 부상을 당하면서 조현우에게 기회가 갈 것으로 보인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23위)은 20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요르단(FIFA 랭킹 87위)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E조 2차전을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9일 "김승규 선수가 훈련 과정에서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하면서 아시안컵 소집해제가 결정됐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김승규는 한국의 넘버1 골키퍼였다. 꾸준히 대표팀에 승선하며 한국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에서 김승규는 필수적인 골키퍼였다. 선방은 물론 발밑이 좋아 후방 빌드업을 원하던 벤투 감독의 축구에 적합했다. 클린스만 감독으로 바뀐 후에도 김승규의 자리는 굳건했다. 김승규는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치른 11경기 중 9경기를 소화했다.


이번 아시안컵에서도 김승규는 주전 골키퍼로 기용됐다. 비록 1실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눈부신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넘기기도 했다. 김승규의 부상은 클린스만호에 큰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큰 걱정까진 하지 않아도 된다. 한국엔 조현우가 있다. 조현우는 K리그에서 잔뼈 굵은 선수다. 조현우가 본격적으로 대표팀에서 두각을 나타낸 건 2018 러시아 월드컵이었다. 신태용 감독은 조현우를 주전 골키퍼로 낙점했고 조현우는 맹활약했다. 특히 조별리그 3차전 독일과 경기에서 상대의 슈팅을 모두 막아내며 무실점을 이끌었고 한국은 김영권, 손흥민의 골로 2-0으로 승리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조현우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와일드 카드로 발탁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벤투 감독이 오면서 조현우의 입지는 좁아졌다. 벤투 감독은 발밑이 좋은 골키퍼를 선호했다. 조현우는 선방 능력과 달리 빌드업에 약점이 있었다. 결국 벤치를 달구는 시간이 늘어났다.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도 비슷했다. 조현우는 11경기 중 2경기에 나왔다.


조현우는 자신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했다. 김승규만큼 발밑에 강점이 있는 선수가 되진 않았지만 부정확한 롱킥, 압박 속에서 동료를 향한 패스 등 발밑에 안정감이 생겼다. 김승규가 대표팀을 떠나게 되면서 조현우, 송범근만 남았다. 현재로선 조현우의 선발이 유력한 상황이다. 조현우가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의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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