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라스, 상쥔정 돌풍 잠재우고 호주오픈 16강 진출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가 중국의 18세 신예 상쥔정(140위·중국)의 돌풍을 잠재우고 호주오픈 16강에 진출했다.
알카라스는 20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7일째 남자 단식 3회전에서 상쥔정에 기권승을 거뒀다. 알카라스가 2-0(6-1 6-1)으로 앞선 상황에서 맞은 3세트. 알카라스가 게임 스코어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허벅지에 통증을 느끼던 상쥔정이 경기를 포기했다. 덕분에 알카라스는 1시간6분 만에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알카라스가 호주오픈 16강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까지 대회 최고 성적은 2022년에 3회전까지 오른 것이며, 지난해 대회에는 부상으로 불참했다. 2022년 US오픈, 지난해 윔블던에서 우승한 알카라스는 3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알카라스의 다음 상대는 토미 폴(14위·미국)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6-4 3-6 2-6 7-6 6-0)로 물리치고 올라온 미오미르 케츠마노비치(60위·세르비아)다. 둘은 2022년 마이애미 마스터스 8강전에서 한 차례 만났으며 당시에는 알카라스가 2-1로 이겼다.
한편 와일드카드로 본선에 오른 아르튀르 카주(122위·프랑스)의 돌풍은 16강까지 이어졌다. 카주는 이날 3회전에서 탈론 그릭스푸어(31위·네덜란드)를 1시간46분 만에 3-0(6-3 6-3 6-1)으로 완파했다. 1회전에서 라슬로 제레(33위·세르비아)를 풀세트 접전 끝에 물리치고 2회전에서는 8위 홀게르 루네(덴마크)마저 3-1로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킨 카주는 이번 대회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여자 단식에서는 ‘엄마 선수’ 빅토리야 아자란카(22위·벨라루스)가 옐레나 오스타펜코(10위·라트비아)를 2-0(6-1 7-5)으로 물리치고 16강에 올랐다.
34세 아자란카는 2012년과 2013년 호주오픈에서 거푸 우승한 베테랑이다. 2016년 출산한 뒤에도 꾸준히 성적을 내더니 2020년 US오픈 준우승, 지난해 호주오픈 준결승 진출의 성과를 냈다. 아자란카는 세리나 윌리엄스(미국)에 이어 프로 선수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33세 이상의 나이에 2회 연속으로 호주오픈 여자 단식 16강에 오른 역대 두 번째 선수가 됐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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