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14년차 김호남 은퇴…"부상 핑계로 적당히 운동할 내가 두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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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2 부천FC의 베테랑 공격수 김호남(35)이 축구화를 벗는다.
김호남은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14년 동안 나를 설명해온 프로축구선수라는 타이틀을 오늘로서 내려놓게 됐다"고 직접 발표했다.
김호남은 2011년 광주에 입단하며 프로에 데뷔했고 이후 제주 유나이티드, 상주 상무, 인천 유나이티드, 수원FC, 포항 스틸러스, 부천 등을 거치며 K리그 통산 51골23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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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부천FC의 베테랑 공격수 김호남(35)이 축구화를 벗는다.
김호남은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14년 동안 나를 설명해온 프로축구선수라는 타이틀을 오늘로서 내려놓게 됐다"고 직접 발표했다.
김호남은 지난해 7월23일 충남아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왼쪽 어깨 와순 파열 진단을 받았다.
김호남은 "당시에는 (큰 부상일 줄) 몰랐다"면서 "어깨 통증만으로 쉴 수 없다는 나의 기준이 내 몸을 혹사시켰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부상을 안고도 계속 경기에 출전했던 김호남은 이제는 일상생활이 가능할 만큼 회복됐지만, 여전히 재활이 필요한 상태다.
김호남은 "재활 기간이 필요한 상태로 시즌을 치른다면 나와 구단 모두에게 좋을 게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무엇보다 몸이 정상이 아니라는 핑계로 적당히 분위기 맞춰가며 적당히 운동하는 내 모습이 가장 두려웠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영민 부천 감독과 부천에 감사한 마음뿐이다. 나는 행복한 축구선수였고 행복한 사랑이다. 14년 동안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고 주변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호남은 2011년 광주에 입단하며 프로에 데뷔했고 이후 제주 유나이티드, 상주 상무, 인천 유나이티드, 수원FC, 포항 스틸러스, 부천 등을 거치며 K리그 통산 51골23도움을 기록했다. 빠른 돌파와 성실한 플레이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특히 남다른 팬서비스 정신으로 이목을 끌었던 바 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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