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축 줄부상에도 끄떡없는 SK의 저력, 선두 DB 잡고 2위 질주

윤은용 기자 2024. 1. 2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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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 오세근. KBL 제공



서울 SK가 주축들의 줄부상에도 선두 원주 DB를 제압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SK는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DB를 76-68로 눌렀다. 23승째를 올린 SK는 선두 DB를 3.5경기 차로 추격했다.

SK는 간판 김선형이 발목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지난 18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 경기에서 안영준이 무릎 인대가 끊어지는 악재를 맞았다. 슈터 허일영도 무릎 부상에서 회복 중이라 SK는 전희철 감독이 개막 전부터 주전으로 점찍은 5명 가운데 3명이 빠진 채 DB를 맞았다.

SK의 전력이 약해진 터라 DB의 우세가 점쳐졌으나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은 쪽은 SK였다. 전반에만 16점·8리바운드를 쓸어 담은 자밀 워니를 앞세워 42-36으로 앞선 채 후반을 맞았다. DB의 높이에 맞서 최부경-오세근-워니를 동시 가동한 전략이 맞아떨어진 덕이었다. 특히 강상재가 전반 4점으로 부진하며 전략이 효과를 봤다.

3쿼터에는 오세근이 4개의 슛을 모두 적중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SK는 수비에서도 3쿼터 DB의 필드골 성공률을 35%까지 떨어뜨리며 득점을 15점으로 억제했고, 쿼터 종료 직전 16점 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오세근이 이번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인 24점을 올리며 활약했고 워니도 20점·1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골밑에서 중심을 잡았다. DB에서는 필리핀 가드 이선 알바노가 21점·5어시스트로 분전했다.

한편 울산 현대모비스는 안방에서 접전 끝에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91-88로 꺾고 5할 승률을 맞췄다. 16승16패의 6위 현대모비스는 5위 부산 KCC(16승14패)와 격차를 1경기로 줄였다. 반면 4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탔던 한국가스공사(11승21패)는 아쉬운 패배를 당하며 9위로 미끄러졌다.

현대모비스에서는 게이지 프림이 22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가드 이우석(11점)과 박무빈(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제 몫을 했다. 한국가스공사에서는 외국 선수 앤드류 니콜슨이 42점·9리바운드를 폭발하며 고군분투했으나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아쉬웠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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