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라스, 중국 상쥔정에 기권승…개인 첫 호주오픈 16강

김영성 기자 2024. 1. 2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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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남자 세계랭킹 2위인 20세의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18세 상쥔정(140위·중국)의 돌풍을 잠재우고 16강에 진출했습니다.

알카라스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7일째 남자 단식 3회전에서 상쥔정에 기권승을 거뒀습니다.

덕분에 1시간 6분 만에 16강행 티켓을 따낸 알카라스는 코트를 떠나는 상쥔정을 향해 박수를 보내며 위로했습니다.

알카라스가 호주오픈 16강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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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남자 세계랭킹 2위인 20세의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18세 상쥔정(140위·중국)의 돌풍을 잠재우고 16강에 진출했습니다.

알카라스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7일째 남자 단식 3회전에서 상쥔정에 기권승을 거뒀습니다.

알카라스가 2-0(6-1 6-1)에서 맞은 3세트 게임 점수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허벅지에 통증을 느끼던 상쥔정이 경기를 포기했습니다.

덕분에 1시간 6분 만에 16강행 티켓을 따낸 알카라스는 코트를 떠나는 상쥔정을 향해 박수를 보내며 위로했습니다.

알카라스가 호주오픈 16강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전까지 대회 최고 성적은 2022년 3회전까지 오른 것이고, 지난해 대회에는 부상으로 불참했습니다.

2022년 US오픈, 지난해 윔블던에서 우승한 알카라스는 3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합니다.

알카라스의 다음 상대는 토미 폴(14위·미국)을 3-2(6-4 3-6 2-6 7-6<9-7> 6-0)로 물리치고 올라온 미오미르 케츠마노비치(60위·세르비아)입니다.

두 선수는 2022년 마이애미 마스터스 8강전에서 한 차례 만났는데, 당시에는 알카라스가 2-1로 이겼습니다.

빅토리야 아자란카


여자 단식에서는 '엄마 선수' 빅토리야 아자란카(22위·벨라루스)가 옐레나 오스타펜코(10위·라트비아)를 2-0(6-1 7-5)으로 물리치고 16강에 올랐습니다.

2012년과 2013년 호주오픈을 2연패한 아자란카는 2016년 출산한 뒤에도 꾸준히 성적을 내더니 2020년 US오픈 준우승, 지난해 호주오픈 4강 진출의 성과를 냈습니다.

현재 34살인 아자란카는 프로 선수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33세 이상의 나이에 2회 연속으로 호주오픈 여자 단식 16강에 오른 역대 두 번째 선수가 됐습니다.

첫 선수는 미국의 세리나 윌리엄스입니다.

아자란카의 다음 상대는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다야나 야스트렘스카(96위)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영성 기자 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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