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역세권 맞나요?”...시흥 대야역 인근 낙후에 민원 폭주[현장의 목소리]
市 “서해안로 확장 등 도로 개설 방안 검토 중”
시흥시 대야동 서해선 대야역 북측 구시가지 일대가 은계지구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되면서 인근 지역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대야역 이용 주민들은 공장지대 좁은 인도로 다니면서 도로 부지를 불법 점유한 적치물들로 위험에 노출됐지만 당국은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20일 시흥시와 시의회, 민원인 등에 따르면 대야동 295-1번지 부지 옆 인도가 비좁고 도로 부지에 지어진 고물상과 천막, 가설 건축물 등으로 인해 서해선 대야역 3번 출구를 이용하는 극동 및 두산아파트 주민들이 통행 불편을 호소하는 등 민원이 폭주하고 있다.
인근 서해안로(왕복6차선) 신천고가교 방향부터 수도권제1순환로 시흥IC 방향과 은계지구, 신천역, 여우고개 방향까지는 출퇴근시간대 상습정체구역으로 주민들은 도시계획도로 예정인 해당 부지를 이른 시일 내 시가 매입해 도로를 개설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실제 인근 두산아파트 앞 도로는 아파트 공사를 진행하면서 기부채납을 통해 이미 도로가 개설돼 현재는 공터로 남아 있다.
주민 김모씨(60)는 “대야역을 이용해 출퇴근하는데 인도가 좁아 통행에 방해가 되고 야간통행 시 위험을 느낄 때가 많다”며 “흉물스러운 가설 건축물이 불법으로 보이는데 속히 철거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다른 주민 박모씨(51)도 “두산아파트 앞 3천여평은 건축 시 도로 지분으로 기부채납해 도로가 개설됐지만 현재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인근 공장 철거지역 개발이 미뤄지면서 역세권 이미지가 퇴색되고 불편하다. 이른 시일 내 도로를 개설해 달라”고 하소연했다.
이상훈 시의원은 “해당 지역은 재개발 공사 예정 지역으로 분리돼 있는 상황”이라며 “야간 조명 설치나 폐쇄회로(CC)TV 확보 등 우선적 해결책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해당 구간은 시흥시도로건설·관리계획이 수립 중인 곳으로 서해안로 확장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이라며 “다만 예산 문제로 추후 한국도로공사 및 한국토지주택공사 등과 협의해 개선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수 기자 vodo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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