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세계 다섯 번째 달 착륙 성공...동력은 잃어 "60점" 평가

서효빈 2024. 1. 2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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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무인 달 탐사선이 달 착륙에 성공했다.

20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JAXA의 달 탐사선 '슬림(SLIM)'은 이날 오전 0시 달 고도 약 15km 지점에서 착륙을 위한 최종 비행을 개시, 오전 0시 20분 미국 아폴로 11호가 착륙했던 '고요의 바다' 남쪽의 '시오리 분화구'에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일본은 옛 소련·미국·중국·인도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한 나라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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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무인 달 탐사선이 달 착륙에 성공했다. 하지만 탐사선에 동력을 제공할 태양전지 고장으로 탐사임무수행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해당 이미지는 달에 착륙한 탐사선의 상상도. [사진=JAXA]

20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JAXA의 달 탐사선 '슬림(SLIM)'은 이날 오전 0시 달 고도 약 15km 지점에서 착륙을 위한 최종 비행을 개시, 오전 0시 20분 미국 아폴로 11호가 착륙했던 '고요의 바다' 남쪽의 '시오리 분화구'에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일본은 옛 소련·미국·중국·인도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한 나라가 됐다.

JAXA는 착륙 후 약 두 시간이 지난 이날 오전 2시께 기자회견을 열어 “슬림'이 달 적도 부근 에 착륙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지구와 통신은 되지만 태양전지로 발전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JAXA 측은 이번 발사를 “겨우 합격인 60점”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슬림은 착륙 후 태양전지로 생산한 전력을 동력삼아 특수 카메라로 달 표면 암석에 포함된 광물 종류 등을 측정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었지만, 태양전지가 가동되지 않음에 따라 탑재된 배터리를 이용해 제한적인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JAXA 관계자는 “남은 배터리로 달 표면의 데이터를 얻는 것을 우선하고 있다”면서 “배터리 이용으로 탐사 시간과 범위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7일 일본 남부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무인 탐사선 '슬림'과 천문위성 '쿠리즘'을 탑재한 H2A 47호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2023.09.07. [사진=뉴시스]

이번에 달 착륙에 성공한 슬림은 높이 2.4m, 무게 200kg급으로 지난 9월 7일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H2A'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착륙 오차가 100m 이내로 설계된 슬림은 정밀한 달 착륙을 뜻하는 '문 스나이퍼'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다만 핀포인트 착륙에 성공했는지 여부는 추후 데이터를 더 분석해야 한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달 착륙 성공에 대해 “매우 기쁜 뉴스라고 생각한다”는 소감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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