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가 쪼까 떨어져도 `연 15%`던 그 시절을 아시나요 [이미선의 영화로 경제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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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덕선 아빠 동일(성동일)은 바둑기사인 덕선의 친구 택(박보검)이가 우승 상금 5000만원을 받자 이를 은행에 넣어두라고 조언한다.
동일의 말대로 국내 은행에서 예금 금리가 10%대를 훌쩍 넘는 시절이 있었다.
전국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20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12개월 만기 주요 정기예금 금리는 연 3.50~3.9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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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주요 내용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금리가 쪼까 떨어져갖고 한 15%밖에 안하지만 그래도 따박따박 이자나오고 은행처럼 안전한 곳이 없지"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덕선 아빠 동일(성동일)은 바둑기사인 덕선의 친구 택(박보검)이가 우승 상금 5000만원을 받자 이를 은행에 넣어두라고 조언한다.
동일의 말대로 국내 은행에서 예금 금리가 10%대를 훌쩍 넘는 시절이 있었다.
방송인 송은이는 한 방송에 출연해 20%대 금리인 저축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1993년도에 들었던 저축으로 월급 20만원 받던 시절에 가입했다"고 말했다.
과거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에는 금리를 인상하라는 IMF의 요구로 금융사들이 너도나도 고금리를 내세우며 고객 유치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목표값을 제시하는 통화정책을 발표하면서 예금금리는 한 자릿수대로 떨어졌다.
현재 국내 5대 은행이 판매하고 있는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3%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전국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20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12개월 만기 주요 정기예금 금리는 연 3.50~3.90%다. 연 4%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 실종됐다. 올 하반기 한은이 현 3.50% 수준의 기준금리를 낮출 경우 예금금리 역시 더 낮아질 전망이다.
금리가 많이 떨어지면서 자산 증식을 위해서 새로운 재테크 수단을 찾을 필요가 있다.
지난해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3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부자들은 향후 1년간 예·적금을 비롯해 주식 투자를 늘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자들은 1년 이내 단기에 고수기이 기대되는 예상 투자처로는 주식(47.8%), 거주용 주택(46.5%), 금·보석(31.8%), 거주용 외 주택(31.0%) 등을 꼽았다.
향후 3년 정도 중장기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주요 유망 투자처로는 거주용 주택(44.3%), 주식(44.0%), 거주용 외 주택(32.3%), 금·보석(32.0%) 등을 언급했다.
부자들의 새로운 투자처로 미술품이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부자 10명 중 3명(30.6%)은 '미술품 투자를 한 적이 있거나 현재 미술품을 보유·투자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조각투자는 부자의 절반 이상(55.0%)이 '투자 의향이 없다'고 했다. 보고서는 "부자들이 조각투자에 대해 잘 모르거나 기존 투자로 충분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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