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 키맨 한 자리에…"시대적 과제 위해 협력해야"(종합)

이종희 기자 2024. 1. 2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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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지대 주요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빅텐트 필요성을 강조했다.

'새로운미래' 창당에 나선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중앙당 창당대회 축사를 통해 "시대적 과제를 위해서 우리 모두 협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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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개혁신당과 같은 문제의식…앞으로 같이 하길 다짐"
조응천 "국민들은 기성정당 지금이라도 빨리 치우라고 명령"
양향자 "다른 곳에서 출발했지만 같은 곳으로 가려는 사람들"
금태섭 "유권자에게 찍을 수 있는 어떤 것 하나로 제시해야"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이준석(가운데) 개혁신당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이낙연(왼쪽)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과 김종인(오른쪽)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1.20.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종희 김경록 기자 = 제3지대 주요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빅텐트 필요성을 강조했다.

'새로운미래' 창당에 나선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중앙당 창당대회 축사를 통해 "시대적 과제를 위해서 우리 모두 협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개혁신당 당원 여러분과 저는 똑같은 경험을 했고, 똑같은 문제의식 갖고 있다"며 "앞으로 행동도 똑같이 하시길 다짐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우리는 대한민국의 추락을 목격하고 있다"며 "가정마다 반찬 수를 걱정하는 처지가 됐다. 가계부채는 위험 수위를 넘었는데 대책이 안 나온다. 수출강국이 무역적자에 빠진 지 오래됐다. 안보를 큰소리 치지만 국민들은 전쟁을 걱정한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우리는 경험과 준비가 없는 사람들이 국정을 맡으면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처참히 경험하고 있다"며 "우리는 무능하고 타락한 사람들이 정치를 독점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아프게 체험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시대가 어떤 변화를 요구하고 어떤 정치를 원하는지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그 일을 우리가 함께 해야 한다. 그 일은 매우 절박하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한 두사람의 힘으로 해결될 일이 아닌 거 알고 있다. 시대적 과제를 위해서 우리 모두 협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응천 미래대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축사에서 "집에 개와 고양이가 한 마리씩 있었는데 지금은 코끼리가 돼서 집주인이 피해 다녀야 하는 신세가 됐다"며 "코끼리는 기성정당을 얘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위원장은 "국민들은 저 코끼리를 지금이라도 빨리 치우라고 우리들에게 명령하고 있다"며 "너희들은 뜻이 비슷한 거 같으니 짧은 것, 긴 것 따지지 말고 코끼리를 빨리 치우란 게 국민의 명령"이라고 부연했다.

조 위원장은 "개혁신당도, 미래대연합도 코끼리를 치우는데 역할을 하겠단 말씀을 드리면서 개혁신당과 함께 가길 기원하다"고 덧붙였다.

김종민 미래대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도 "우리가 나온 이유와 개혁신당이 나온 이유 같으면 같이 갈 수 있다"며 "협력해서 이번에 역사를 만들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는 "개혁신당과 한국의희망은 이 땅의 미래가 과학기술과 첨단산업에 달려있단 것을 서로 잘 알고 있다"며 "우리는 다른 곳에서 출발했지만 같은 곳으로 가려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는 "정치를 하는 우리가 유권자들에게 이번 총선에서 정말로 찍을 수 있는 어떤 것을 하나로 제시해야 한다"며 "새로운선택은 그 길에 개혁신당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2papers@newsis.com, knockr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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