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최하위 KB손해보험·페퍼저축은행 불명예 기록 연발

박대로 기자 2024. 1. 2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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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남녀부 최하위인 KB손해보험과 페퍼저축은행이 저조한 경기력 속에 불명예 기록을 수립 중이다.

KB손해보험은 지난 18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홈경기 한국전력전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한국전력에 블로킹 15개를 당하는 동안 KB손해보험은 4개만 기록했다.

페퍼저축은행은 V-리그 처음 입성했던 2021~2022시즌에 이어 2022~2023시즌에도 한 차례씩 17연패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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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올시즌 최단 경기 시간 완패
페퍼저축은행 3시즌 연속 17연패 불명예
[서울=뉴시스]KB손해보험. 2024.01.18.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프로배구 남녀부 최하위인 KB손해보험과 페퍼저축은행이 저조한 경기력 속에 불명예 기록을 수립 중이다.

KB손해보험은 지난 18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홈경기 한국전력전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2연패를 당한 KB손해보험은 4승20패 승점 17점으로 리그 최하위인 7위에 머물렀다. 6위 현대캐피탈과 격차는 승점 15점에 달한다.

한국전력에 블로킹 15개를 당하는 동안 KB손해보험은 4개만 기록했다. KB손해보험의 공격 성공률은 39.18%에 그쳤다.

이날 KB손해보험은 불명예 기록을 세웠다. 이날 경기 시간은 1시간11분으로 올시즌 남자부 모든 팀이 치른 경기 중 가장 짧았다. KB손해보험이 일방적으로 밀렸다는 의미다.

양 팀 합산 최소 득점 기록 역시 KB손해보험 몫이다. 지난 13일 OK금융그룹전 원정 경기 당시 양 팀 합산 득점은 124점으로 올시즌 경기들 중 가장 적었다. 3세트 만에 경기가 끝난 경우 승리한 팀의 득점은 75점으로 고정된다. 결국 합산 득점이 가장 적다는 것은 패한 KB손해보험의 득점이 그만큼 적었음을 의미한다.

KB손해보험은 득점과 백어택, 서브, 블로킹, 디그 등에서 리그 최하위로 처져 있다.

주축 선수 이탈이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이다. 주전 세터 황택의는 물론 자유계약으로 합류한 아웃사이드히터(왼쪽 공격수) 나경복까지 병역 의무를 이행 중이다.

여자부 최하위 페퍼저축은행도 불명예 기록을 연이어 수립하고 있다.

[서울=뉴시스]조 트린지 감독. 2024.01.19.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19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9-25 31-29 26-28 19-25)으로 졌다. 2승22패 승점 7점으로 최하위 7위에 머물렀다. 6위 한국도로공사와 격차는 승점 18점 차다.

17연패를 당한 페퍼저축은행은 팀 단일시즌 최다 연패 타이 기록을 세웠다. 페퍼저축은행은 V-리그 처음 입성했던 2021~2022시즌에 이어 2022~2023시즌에도 한 차례씩 17연패를 기록한 바 있다.

올시즌 여자부 최단 경기 시간 기록도 페퍼저축은행 몫이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2일 GS칼텍스전 당시 1시간11분 만에 완패했다.

연패가 더 길어지면 역대 통산 최다 연패 기록까지 세울 수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2021~2022시즌부터 2022~2023시즌에 걸쳐 20연패를 당해 정관장 전신 KGC인삼공사와 함께 최다 연패 1위 기록을 세운 바 있다.

각종 지표에서도 페퍼저축은행은 저조한 성적을 내고 있다. 득점과 공격종합, 오픈공격, 백어택, 서브, 리시브, 세트, 수비에서 리그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수준급 외국인 선수인 야스민과 한국 국가대표팀 주장 박정아가 합류했지만 경기력은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남녀부 최하위인 두 팀이 부진을 털어내고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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