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올림픽' 강릉에 38.6cm 눈폭탄…강원도 폭설 '비상'

김도현 기자 2024. 1. 2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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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강원 대부분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강원특별자치도는 대회 참가자·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제설 및 대비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강원특별자치도는 대회가 열리는 지역의 도로 195.1㎞를 '올림픽 중점 관리도로'로 지정해 폭설에 대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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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15일 강원 동해안에 대설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폭설이 내린 강원 강릉 지역에서 제설작업이 한창이다.(강릉시 제공) 2023.2.1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강원 대부분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강원특별자치도는 대회 참가자·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제설 및 대비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삼척에만 이날 하루 21.6cm의 눈이 내렸다. 가장 많은 경기가 치러지는 강릉이 20.3cm를 기록한 가운데 고성 15.1cm, 양양 14.0cm, 인제 13.0cm 등 동해 해안가와 인접한 산악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앞서 쌓여진 눈을 포함한 누적 적설량은 고성 93.9cm, 홍천 61.5cm, 강릉 38.6cm 등이다.

강원 영동지방에 21일가지 눈이 계속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이날 오전 2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재대본) 초기대응에 나선 강원특별자치도는 오후 1시를 기해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제설 장비 693대, 인력 5620명, 제설제 1671톤을 눈이 내리는 곳을 중심으로 차례로 투입하고 있다. 앞서 강원특별자치도는 대회가 열리는 지역의 도로 195.1㎞를 '올림픽 중점 관리도로'로 지정해 폭설에 대비해 왔다.

기상청은 현재 강원 남·북·중부 산지에 대설 경보를, 태백지역과 경북 북동 산지에 대설주의보를 각각 발령했다. 주변 지역으로 눈이 확대되자 오후 2시부터는 경남 산청에도 대설주의보를 내리며 주의를 요구했다. 기상청은 21일까지 강원 산지 10~30cm(중·북부 산지 등 많은 곳 40cm 이상), 강원 북부 동해안 3~8cm(많은 곳 10cm 이상), 강원 중·남부 동해안에 1~5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경상권에서는 경북 북동 산지에 5~10cm(많은 곳 15cm 이상), 경북 북부 동해안에 1~3cm의 눈이 쌓일 것으로 봤다. 눈 대신 비로 내릴 경우 강원 동해안·산지엔 10~50mm, 경북 북동 산지와 경북 동해안엔 5~30mm로 예상했다.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은 늦은 밤부터 눈이 내리고, 일부 지역에선 쌓일 전망이다. 기상청은 오후 3~6시부터 오후 6시~밤 12시 사이 북한산과 도봉산 인근 등 서울 북부와 인천, 경기 북부, 강원 영서 고지대에서 1cm 내외의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그 외 지역의 예상 누적 강수량은 △제주 30~80mm △부산, 울산, 경남, 광주, 전남 5~20mm △전북, 대구, 경북 내륙, 울릉도·독도, 충청 남부 5~10mm △강원 내륙, 대전, 세종, 충남, 충북 중·북부에 5mm 내외 △경기권, 서해5도 1mm 내외 등이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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