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멀티플레이어' 데려오며 선수 기용 다양성 장착! 강원, '국대 출신' MF 이기혁 영입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강원FC가 국가대표 출신 멀티플레이어 이기혁(24)을 영입했다.
강원은 20일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이기혁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강원은 강등 위기에 직면했다. 38경기 6승 16무 16패 승점 34점으로 10위에 그쳤다. 2022시즌 파이널 라운드 순위 그룹A에 오르며 반전을 일으켰지만, 2023시즌에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2021년까지 10위면 잔류를 확정했을 순위였겠지만, 2022년부터는 K리그2의 참가 구단 수가 늘어남에 따라 승강 플레이오프 참가 범위도 확대되면서 강원은 김포FC와 운명의 맞대결을 펼쳤다.
강원은 다행히 1부리그에 살아남았다. 김포FC와 경기에서 1차전 경기에서 0-0으로 비겼으나, 2차전에서 가브리엘의 멀티골로 2-1 승리를 거두며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2024시즌 다시 한번 파이널 A 진출을 위해 강원은 바쁜 프리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달 몬테네그로 국가대표 강투지와 주전 골키퍼 이광연과 재계약을 맺었고, 많은 선수들을 품에 안았다.
특히 지난 5일에는 자유계약선수(FA) 대어로 꼽혔던 김이석과 이상헌까지 영입했다. 그리고 이날 강원은 멀티플레이어 이기혁까지 데려오며 선수 기용에 다양성까지 갖추게 됐다.
이기혁은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영리한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다. 정확한 왼발 킥을 앞세운 볼 배급, 탈압박이 장점이다. 중앙 미드필더, 측면 미드필더, 측면 수비수까지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
이기혁은 현대고등학교, 울산대학교를 거쳐 지난 2021년 수원FC에 입단했다. 데뷔 시즌에 리그 15경기에 출전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2022년에는 리그 20경기 1도움으로 주전급으로 도약했다.
리그 활약을 바탕으로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차전 홍콩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성공적인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해 제주로 이적한 이기혁은 리그 19경기 1도움을 기록했다.
이기혁은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 강원이라는 좋은 팀에 하루빨리 적응하겠다. 좋은 감독, 동료들에게 많이 배워서 한 해 동안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부족한 면을 보완해서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파이널A 진출이라는 팀 목표를 이루고 싶다. 첫 번째 목표를 달성해야지만 더 높은 목표도 노려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공격 포인트도 많이 기록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강원은 이기혁의 영입 사진 촬영을 강원한우조합공동사업법인(이하 강원한우)과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강원한우는 강원도 12개 시·군의 1,600여 농가가 참여하고 있는 강원도 대표 한우 브랜드다.
지난해 ‘강원한우와 함께하는 강원FC 이달의 선수’를 선정해 시상했다. 이달의 선수로 선정된 선수는 강원도 대표 한우 '강원한우'의 한우세트와 트로피를 부상으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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