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전희철 SK 감독, “흠잡을 것 없이 다 잘해줬다” … 김주성 DB 감독, “너무 창피한 경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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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잡을 것 없이 다 잘해줬다" (전희철 SK 감독) "너무 창피한 경기를 했다" (김주성 DB 감독) 서울 SK는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에서 원주 DB를 만나 76-68로 승리했다.
경기 후 만난 김주성 DB 감독은 "너무 창피한 경기를 했다. 서울만 오면 이런 경기를 한다. 왜 이런지 모르겠다. 설명을 못 하겠다. 약속된 수비가 안 나왔다. 그러면서 공격도 풀리지 않았다. 속공과 리바운드를 놓치면서 졌다"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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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잡을 것 없이 다 잘해줬다” (전희철 SK 감독)
“너무 창피한 경기를 했다” (김주성 DB 감독)
서울 SK는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에서 원주 DB를 만나 76-68로 승리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에도 리그 1위 DB에 승리하는 저력을 선보였다.
SK는 경기 초반부터 자밀 워니의 공격을 적극 이용했다. 워니는 이러한 기대에 보답하듯이 상대의 집중 견제에도 10점을 몰아쳤다. 워니의 활약으로 SK는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2쿼터 워니의 공격 비중이 줄어들었고 DB의 빠른 트렌지션을 제어하지 못했다. 그러나 오세근과 워니의 활약으로 우위는 지킬 수 있었다. SK는 42-36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SK에서는 오세근이 3쿼터에도 8점을 올렸다. 거기에 워니의 활약까지 더해지며 점수 차를 더 벌렸다. 그 결과, 16점 우위를 점했다. 4쿼터에도 DB의 추격은 이어졌다. 그러나 SK는 워니와 오세근을 앞세웠다. 거기에 외곽 지원까지 더해지며 이변을 만들었다.
이변을 만든 전희철 SK 감독은 “선수들이 만든 승리다. 주축 3명이 빠졌지만, 투지가 좋았고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집중력도 좋고, 슈팅력도 좋았다. 탬포 조절도 잘해줬다. 시즌 때 이렇게 터지는 날이 없을 것이다. (웃음) 흠잡을 것 없이 다 잘해줬다. 이것저것 다 맞은 것 같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기록보다 정신력이 중요한 것 같다. (웃음) 어떤 타이밍에, 어떻게 하는 것이 정신력이다. 그런 부분이 너무나도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SK는 점수 차를 벌렸지만, 경기 막판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위기를 넘기며 승리했다. 그렇다면 전 감독은 어느 시점에 승리를 확신했을까? “(오)세근이가 탭인 득점을 올렸을 때 승리를 확신했다. (웃음) 마지막에 느슨해질 수 있었다. 그러나 상대 압박을 잘 뚫고 잘해줬다”라고 답했다.
최고의 활약을 펼친 오세근에 대해서는 “매일 저렇게 해주면 좋겠다. (웃음) 슈팅을 보면 안다. 오늘 굉장히 좋았던 것 같다. 물론 운도 따랐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DB는 경기 초반 슈팅 난조로 고전했다. 경기 첫 5분간 3점에 묶인 DB다. 그러나 이선 알바노의 득점을 시작으로 다른 선수들의 득점이 나왔다. 2쿼터에는 트렌지션 공격을 적극 활용. 상대의 수비가 정돈되기 전 공격을 전개했다. 그렇게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다만 역전에는 실패했다. 오세근에게 8점을 내줬고, 워니에게도 6점이나 내줬기 때문. 디드릭 로슨이 3점슛 2개를 연속으로 성공했지만, 쿼터 마무리가 아쉬웠던 DB다. 2쿼터 종료 시점, 점수는 36-42였다.
점수 차를 좁혀야 하는 DB였다. 그러나 3쿼터, 오히려 점수 차가 벌어졌다. 로슨과 알바노가 부진했다. 반대로 워니와 오세근을 제어하지 못했다. 접전이었던 분위기는 SK로 넘어갔다.
DB는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4쿼터에도 장점인 트렌지션 공격으로 추격을 시도. 그러나 역전에 실패했다.
경기 후 만난 김주성 DB 감독은 “너무 창피한 경기를 했다. 서울만 오면 이런 경기를 한다. 왜 이런지 모르겠다. 설명을 못 하겠다. 약속된 수비가 안 나왔다. 그러면서 공격도 풀리지 않았다. 속공과 리바운드를 놓치면서 졌다”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특히 경기 막판 연이어 공격 리바운드를 내준 것이 너무나도 뼈 아팠다. 김 감독은 “시즌 초반부터 고질적인 부분이다. 내가 들어가서 할 수도 없다. (웃음) 계속 연습을 해야 하는데 시간도 많이 없다”라고 반응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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