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무빈 승부처 맹활약’ 현대모비스, 이대헌 빠진 가스공사에 진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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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이대헌이 빠진 가스공사에 진땀승을 거뒀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0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91-88로 승리했다.
박무빈은 현대모비스가 84-86으로 뒤진 1분 13초를 남기고 동료의 스크린을 받아 윙에서 과감하게 3점슛을 던졌다.
박무빈이 던진 슛은 깔끔하게 림을 갈랐고, 현대모비스는 다시 주도권을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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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모비스는 20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91-88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시작 전부터 승부의 추가 현대모비스 쪽으로 기울 것으로 예상됐다. 가스공사의 주전 빅맨 이대헌이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이탈했기 때문. 마침 현대모비스는 가스공사를 상대로 9연승을 질주 중이었다. 지난 시즌 조동현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단 한번도 패하지 않았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현대모비스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앤드류 니콜슨을 전혀 제어하지 못하며 무더기 실점을 내줬다. 게이지 프림이 골밑에서 중심을 잡아줬지만 불안감을 감출 수 없었다. 결국, 4쿼터 니콜슨에게 14점을 헌납하며 경기는 접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경기 종료 1분 54초를 남기고 니콜슨에게 3점슛을 허용, 82-85로 역전을 당했다.
위기의 순간, 신인 박무빈이 해결사로 나섰다. 박무빈은 현대모비스가 84-86으로 뒤진 1분 13초를 남기고 동료의 스크린을 받아 윙에서 과감하게 3점슛을 던졌다. 공격 시간이 많이 남아있었지만 그에게는 확신이 있었다. 박무빈이 던진 슛은 깔끔하게 림을 갈랐고, 현대모비스는 다시 주도권을 찾아왔다.
수비에서도 박무빈은 빛났다. 3점슛 성공 후 샘조세프 벨란겔의 턴오버를 유도하며 공격권을 현대모비스 쪽으로 가져왔다. 이어진 수비에서는 밖으로 나가는 공을 몸을 던져 살려냈다. 박무빈이 살려낸 공은 이우석의 쐐기 득점으로 연결됐다. 현대모비스가 승리를 확정짓는 순간이었다.
박무빈은 25분 2초를 뛰며 10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프림(22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은 골밑에서 득점을 책임졌고, 이우석(11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 16승 16패가 된 현대모비스는 6위를 유지했다.
한편, 가스공사는 이대헌 없이도 훌륭하게 싸웠다. 니콜슨이 무려 42점 9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지만 마지막 한 끗이 부족했다. 이날 패배로 5연승이 좌절됐고, 시즌 진적 11승 21패가 됐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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