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네타냐후 '가자해법' 인식차…전쟁 확산할라

윤석이 2024. 1. 2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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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지구 전후 구상을 놓고 통화했지만 인식 차를 드러냈습니다.

이스라엘은 오히려 레바논 헤즈볼라에 대한 전면전 등 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알려져 양국간 갈등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미 백악관은 현지시간으로 19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하고 가자 전쟁 상황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루 전 네타냐후 총리가 "전쟁 이후 팔레스타인 국가 건립에 반대한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히자 입장 조율에 나선 겁니다.

하지만 저강도 전쟁 전환 문제에 이어 전후 구상을 놓고 인식 차를 드러냈습니다.

<존 커비 /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현지시간 19일)> "네타냐후 총리가 우려를 분명히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두 국가 해법이 여전히 올바른 길이라는 강한 확신을 분명히 했습니다."

미국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각각 독립국가로 공존하길 원하지만 이스라엘은 "안보위협'을 이유로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와도 전쟁을 불사하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와 외교적 해법이 나오지 않으면 몇주내 전쟁에 나서겠다는 뜻을 미국에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지난 13일)> "이것은 이란의 후원을 받는 헤즈볼라, 하마스, 후티 반군이 이끄는 악의 축에 대항하는 전쟁입니다."

홍해에서는 다국적군을 이끄는 미군이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을 겨냥해 6차 공격을 단행했습니다.

미군은 향후 공격의 강도를 더 높이겠다는 입장이어서 후티 반군의 반격이 우려됩니다.

<모하메드 샤라프 알딘 / 예멘 시위자> "바브 엘 만데브(해협)는 예멘 소유이며, 어떤 배든 시온주의 단체(이스라엘)를 향해 갈때는 우리의 넘어야할 것입니다."

다만 공습을 주고받은 이란과 파키스탄이 '긴장 완화'에 전격 합의하면서 확전 위기는 일단 한 고비를 넘겼습니다.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 이란 외무장관(지난 17일)> "파키스탄은 우리의 이웃 국가이자 친구이자 형제이며 이란의 드론과 미사일의 표적이 아니었습니다."

여기에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중동 주요국 외무장관들이 오는 22일 벨기에 브뤼셀에 모일 예정이어서 중동 평화 논의에 진전이 있을 지도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seokyee@yna.co.kr)

#미국 #이스라엘 #중동 #가자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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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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