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총선서 사회 개혁의 길로 이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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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0일 "지금까지 벼려온 칼로 과감하게 이번 총선에서 개혁신당을 사회개혁의 길로 이끌어 보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개혁은 바뀌지 않으려는 관성과의 다툼이다. 그 관성을 이겨내지 못한 개혁의 기수들이 지금까지 차례로 스러져 갔다"며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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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당, 망건에 갓 쓰고 도포 입고 짚신…개혁 주체 안 돼"
(서울=뉴스1) 이비슬 박종홍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0일 "지금까지 벼려온 칼로 과감하게 이번 총선에서 개혁신당을 사회개혁의 길로 이끌어 보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개혁은 바뀌지 않으려는 관성과의 다툼이다. 그 관성을 이겨내지 못한 개혁의 기수들이 지금까지 차례로 스러져 갔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가 제시하는 개혁을 통해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을 잃는 사람들은 맹렬하게 개혁에 반대하고, 반대로 개혁을 통해 혜택을 보는 사람들은 본인들이 누리게 될 변화가 어떤 것인지 정확히 알지 못해 그 길에 동참하는 것을 주저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구체적으로 "지하철 무임승차를 폐지하고 교통이용권과 할인제도를 도입하겠다는 제안에 반대하는 노인회장의 주장이 관성의 측면에선 이해가 간다"면서도 "하지만 이해가 간다고 해서 그런 주장에 굴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지하철이 없는 지역에 사는 어느 할머니는 장에 나가며 버스 요금으로 왕복 3000원씩 부담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며 "그분이 받는 불공정한 처우에 대한 해법을 찾아내는 정치를 하고 싶었다. 그래서 창당을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는 누군가에게 월 1만원의 교통카드를 지급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월 수십만원의 연금을 깎고 그 대신 어떻게 기본적인 생활 수준을 보장할 것이냐는 난제를 풀어나가야 한다"며 "이미 시험장에 들어와있고 시험문제는 출제됐지만 정치권에서 누구도 펜을 들어 이것에 손댈 용기를 갖고 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여성 징병제에 대해서도 "저는 동의하지 않는다"면서도 "(최근 정책을 발표한) 류호정 의원이 여성 징병제에 대한 물꼬를 텄기 때문에 저는 더 큰 용기를 가지고 병역 제도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 방침을 곧 국민과 공유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희가 앞으로 추진할 적극적인 개혁으로 체념의 관성을 벗어날 수 있게 된다면 그것은 저희의 성과일 것"이라며 "누군가가 그들을 위해 고민하고 있다는 상상 만으로 대한민국이 조금 덜 삭막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번 선거를 이재명과 윤석열을 서로 악당으로 하면 된다는 안일함 속에서 준비해 오던 그들에게 정말 대한민국이, 진정으로 정치에서 다루기를 기대했던 논제들이 무엇인지 보여줄 때가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급한 개혁 과제 앞에서 인신공격으로 그것을 막아보려는 사람들에게 당당하게 맞설 시간이 왔다"며 "빠르게 달려야 하는데, 망건에 갓 쓰고 도포 입고 짚신을 신은 채 육상경기장에 나타난 그들은 개혁의 주체가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더 많은 논쟁이 일기를 기대한다. 내가 애국자라는 우월감으로 대한민국의 미래 과제를 해결할 수 없다. 독재와 싸웠던 훈장만으로 정치를 가벼운 선악의 구도로 만들어버리는 사람들은 한심하다"며 "오직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용기 있는 사람들의 편이 되어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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