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가스공사전 10연승' 천적관계 유지, '루키' 박무빈 천금의 위닝샷 3점포 폭발 [울산 현장리뷰]
현대모비스는 20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4라운드 한국가스공사와 홈경기에서 91-88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현대모비스는 2연승을 달리면서 시즌 전적 16승 16패(승률 0.500)를 기록, 5위 부산 KCC 이지스에 1경기 차로 다가가게 됐다. 또한 한국가스공사전 10연승을 달리게 됐다. 반면 4연승 행진이 마감된 한국가스공사는 현대모비스 상대 올 시즌 열세가 확정됐다.
현대모비스는 코트에 나온 모든 선수들이 득점을 올리며 고른 분포를 보였다. 특히 게이지 프림은 22득점 3리바운드, 케베 알루마는 6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박무빈이 위닝샷 3점포 포함 10점을 올렸고, 이우석도 11득점 6리바운드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골밑에서 우위를 점한 현대모비스는 리바운드 34-29, 어시스트 23-13으로 앞서나갔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22년 10월 28일 경기부터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9연승을 달리고 있다. 올 시즌에도 지난해 10월 21일 첫 맞대결(울산)에서는 리바운드에서 37-28로 우위를 보이며 87-62로 승리했고, 2라운드(11월 18일, 울산)에서도 연장 접전 끝에 81-80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현대모비스는 '농구영신'으로 열린 3라운드 맞대결(12월 31일, 대구)에서는 게이지 프림이 26득점으로 활약하며 상대전적 동률을 확정했다.
이에 맞서는 홈팀 현대모비스는 박무빈-김지완-케베 알루마-최진수-장재석을 베스트5로 내세웠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경기(18일 SK전)에서 한때 17점 차로 앞서다가 3쿼터에만 34점을 내주는 등 뒷심에서 밀리며 94-97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선수들에게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가지고 하자'고 자꾸 말한다"며 "어린 선수들이 많다 보니 중심 잡아줄 선수가 없다"고 아쉬워했다. "오늘은 수비 적극성을 강조하겠다"고 말한 조 감독은 "토킹부터 나와야 한다. 상황에 빨리 스위치할 수 있는 건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전에는 조동현 감독의 통산 100승 시상식이 열렸다. KBL 역대 20번째 기록이다. 지난 2015~2016시즌 부산 KT 소닉붐(현 수원 KT) 사령탑으로 부임한 조 감독은 첫 시즌 23승, 2016~2017시즌 18승, 2018~2019시즌 10승을 거뒀다. 이어 2022~2023시즌 현대모비스의 감독으로 승격한 그는 지난해 34승을 올렸고, 18일 SK전에서 시즌 15승째를 올리며 이정표를 달성했다. 경기 전 조 감독은 "개인 기록이 중요하겠나. 앞선 팀부터 지금까지 선수들과 코치진, 사무국의 도움이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초반 탐색전에 나섰던 두 팀은 2쿼터 들어 적극적인 공격을 통해 활로를 뚫고자 했다. 과감한 돌파를 통해 상대의 파울을 유도, 자유투 득점을 통해 점수를 올렸다. 현대모비스는 김국찬과 이우석의 연속 3점슛이 성공하면서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한국가스공사는 니콜슨이 3점 시도 과정에서 얻어낸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시켰고, 캡틴 차바위의 외곽포까지 터지면서 순식간에 36-36 동점을 만들었다.
리드를 날렸던 현대모비스는 쿼터 후반 미구엘 옥존과 김국찬이 역시나 3점포로 응수하면서 다시 도망가는 데 성공했다. 막판 이우석의 득점포까지 터지면서 현대모비스는 전반을 52-45로 앞서며 마무리할 수 있었다.
경기 초반 이후 처음으로 리드를 허용했던 현대모비스는 그러나 프림의 강력한 파워를 앞세워 다시금 앞서나갔다. 한국가스공사의 턴오버를 놓치지 않은 이우석의 속공 득점이 나오며 현대모비스는 격차를 벌렸고, 한국가스공사가 니콜슨의 버저비터 팁인 득점을 통해 쫓아가며 현대모비스는 72-69로 앞서며 4쿼터에 돌입하게 됐다.
4쿼터 시작 후 듀본 맥스웰이 프림에게 U파울(언스포츠맨라이크파울)을 당한 후 흥분하며 긴장감이 감지됐다. 자유투 하나를 성공시키며 추격에 나선 한국가스공사는 김낙현이 돌파 후 레이업 득점을 성공시키며 72-72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공격에서 침묵하던 현대모비스는 프림이 활발히 나서며 점수를 추가, 74-75로 뒤지던 경기를 다시 역전시켰다.
이후로 한국가스공사는 니콜슨이 원맨쇼를 펼치며 리드를 잡았지만, 84-86으로 뒤지던 현대모비스는 경기 종료 1분 여를 남겨놓고 루키 박무빈이 3점포를 꽂아넣으며 재역전에 나섰다. 이어 이우석의 쐐기 득점까지 나오며 현대모비스는 끝내 연승을 이어갔다.
울산=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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