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잡고 16강 확정?…클린스만호, 오늘 밤 아시안컵 2차전

김도현 기자 2024. 1. 2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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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오늘 밤 요르단과 2023 AFC 아시안컵 E조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두 나라 모두 1차전 승리를 기록해 사실상 조 1위를 결정짓는 경기가 될 전망이다.

1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4-0으로 꺾은 요르단은 바레인을 3-1로 제압한 한국과 승점은 같지만 골 득실 차이에서 앞서 조 1위를 기록 중이다.

이에 맞서는 한국은 요르단을 잡고 조 1위와 16강을 확정하겠단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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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2차전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왼쪽)과 이재성 선수 /사진=대한축구협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오늘 밤 요르단과 2023 AFC 아시안컵 E조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두 나라 모두 1차전 승리를 기록해 사실상 조 1위를 결정짓는 경기가 될 전망이다.

한국·요르단의 E조 2차전은 20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각) 카타르 알투마마스타디움에서 열린다. 1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4-0으로 꺾은 요르단은 바레인을 3-1로 제압한 한국과 승점은 같지만 골 득실 차이에서 앞서 조 1위를 기록 중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한국은 요르단(87위)보다 64계단 앞서며, 역대 전적(3승 2무)에서도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 국가는 3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조 2위를 확보해 16강 진출을 확정한다. 이번 대회는 총 24개국이 참가해 4팀씩 6개 조로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의 1·2위 12개국과 각 조의 3위 가운데 성적이 좋은 4개국이 16강에 진출해 최종 우승국을 가려낸다.

요르단 대표팀은 모로코 출신의 후세인 아모타 감독이 이끈다. 2011년 대회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4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했고, 이 중 3차례 토너먼트에 진출했을 정도로 준수한 성적을 이어왔다. 역대 아시안컵 최고 성적은 2004년과 2011년의 8강이다.

AFC는 요르단의 강점으로 세트피스를 꼽았다. 2019년 대회 때도 전체 득점의 75%를 세트피스에서 만들었을 정도로 조직력이 강점으로 평가된다. 키 플레이어는 프랑스 리그앙 몽펠리에 HSC에서 뛰고 있는 무사 알 타마리다. 리그가 개막한 지난해 8월에만 3골 1도움의 활약으로 리그앙 이달의 선수 후보 3인에 포함된 바 있어 최고 경계 대상으로 꼽힌다.

이에 맞서는 한국은 요르단을 잡고 조 1위와 16강을 확정하겠단 각오다. 1차전에 주장 손흥민과 수비의 핵 김민재를 비롯해 이기제, 조규성, 박용우 등 5명이 경고를 받았다. 누적 경고가 말소되는 4강 전까지 2장의 옐로카드를 받은 선수는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또한, 주전 골키퍼 김승규가 십자인대 파열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전날 공식 기자회견에 나섰던 클리스만 감독은 객관적인 전력상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요르단에 대해 "첫 경기에서 4골을 넣었고, 매 순간이 위협적이고 전방에 재능 있는 공격수들이 많다"면서 "개인의 능력이 뛰어난 어려운 팀이지만, 상대의 장점을 잘 차단하고 우리의 플레이를 잘 해내야 한다"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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