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박무빈 역전 3점’ 현대모비스, 한국가스공사 격파 … 5할 승률 회복+한국가스공사전 10연승

손동환 2024. 1. 2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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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천적 관계’를 유지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0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91-88로 꺾었다. 5할 승률(16승 16패) 회복. 그리고 5위인 부산 KCC(16승 14패)를 한 게임 차로 쫓았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부터 한국가스공사의 전투력에 고전했다. 4쿼터에도 기세를 내줬다. 그러나 박무빈(184cm, G)과 함지훈(198cm, F)이 중요한 순간에 득점. 현대모비스는 한국가스공사전 10연승을 질주했다.

1Q : 울산 현대모비스 21-17 대구 한국가스공사 : 줄다리기

[현대모비스-한국가스공사, 1Q 시간대별 점수]
- 1Q 시작 후 6분 47초 : 19-8
- 1Q 마지막 3분 13초 : 2-9

 * 모두 현대모비스가 앞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과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대행 모두 경기 전 “결국 에너지와 투지 싸움이다. 누가 한 발 더 뛰고, 누가 더 루즈 볼에 집중하느냐다”며 ‘에너지 레벨’과 ‘투지’를 강조했다.
두 팀 모두 ‘서로 간의 전력 차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기본에 집중했다. 먼저 기본을 이행한 팀은 현대모비스. ‘수비-리바운드-속공’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이행했고, 1쿼터 종료 3분 13초 전 19-8까지 앞섰다.
하지만 한국가스공사는 ‘스피드’와 ‘활동량’, ‘몸싸움 강도’ 등을 끌어올렸다. 힘을 이루는 근간부터 상승시켰다. 그 결과, 현대모비스에 크게 밀리지 않았다. 현대모비스와 대등하게 맞설 기반을 마련했다.

2Q : 울산 현대모비스 52-45 대구 한국가스공사 : ‘옥’동근

[미구엘 옥존 2Q 기록]
- 10분, 8점(3점 : 2/5) 5어시스트 1리바운드(공격)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3점슛 성공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어시스트

현대모비스는 KBL 최다 우승 팀이다. 현대모비스가 그런 업적을 쌓은 이유. 양동근(현 울산 현대모비스 수석코치)이라는 KBL 레전드 포인트가드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양동근은 2019~2020시즌 종료 후 은퇴했고, 현대모비스는 리빌딩을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양동근을 대체할 볼 핸들러를 찾았다. 서명진(189cm, G)과 박무빈(184cm, G) 등이 유력한 후보.
범위를 넓히면, 미구엘 옥존(183cm, G)도 거기에 해당한다. 어떻게 보면, 더 적합할 수 있다. 안정적인 볼 핸들링과 정확한 패스, 과감한 슈팅까지 갖췄기 때문이다. 탄탄한 상체 또한 양동근과 닮았다. 그래서 한 매체는 ‘옥동근’이라는 표현을 옥존에게 썼다.
옥존은 현대모비스전 2쿼터에도 ‘옥동근’의 면모(?)를 보여줬다. 볼 없는 움직임과 스크린 활용에 이은 패스, 어디서든 과감한 3점포로 한국가스공사 수비를 흔들었다. ‘옥동근’이 한국가스공사 수비를 휘저었기에, 현대모비스는 좋은 흐름으로 하프 타임을 맞았다.

3Q : 울산 현대모비스 72-69 대구 한국가스공사 : 리바운드

[한국가스공사-현대모비스 3Q 주요 기록 비교]
- 점수 : 24-20
- 공격 리바운드 : 8-4
- 세컨드 찬스 포인트 : 11-0

 * 모두 한국가스공사가 앞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대행은 경기 전 “우리는 현대모비스에 9연패를 했다. 나도 선수들도 현대모비스를 무조건 이기고 싶다. 그것과 별개로, 우리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투지’를 불태웠다.
그 후 “선수들이 최근 2번의 맞대결 모두 잘해줬다. 그러나 마지막에 리바운드를 꼭 놓쳤다. 승부처 리바운드 열세가 패배로 연결됐다. 선수들에게도 그 점을 주입시켰다”며 ‘리바운드’를 강조했다.
한국가스공사 선수들은 하프 타임 후 사령탑의 지시를 이행했다. 특히, 공격 진영에서 루즈 볼을 많이 따냈다. 공격 리바운드를 압도적으로 앞선 한국가스공사는 이전 쿼터보다 수월하게 득점했다. 그 결과, 현대모비스와 간격을 좁혔다. 그리고 마지막 10분을 맞았다.

4Q : 울산 현대모비스 91-86 대구 한국가스공사 : 천적

[현대모비스, 한국가스공사의 천적인 이유는?]
1. 2022.10.28.(대구실내체육관) : 81-71 (승)
2. 2022.11.20.(울산동천체육관) : 85-72 (승)
3. 2022.12.25.(울산동천체육관) : 76-70 (승)
4. 2023.01.22.(대구실내체육관) : 93-86 (승)
5. 2023.02.16.(대구실내체육관) : 84-77 (승)
6. 2023.03.14.(울산동천체육관) : 86-75 (승)
7. 2023.10.21.(울산동천체육관) : 87-62 (승)
8. 2023.11.18.(울산동천체육관) : 81-80 (승)
9. 2023.12.31.(대구실내체육관) : 90-83 (승)
10. 2024.01.20.(울산동천체육관) : 91-86 (승)

 * 2022~2023시즌 1라운드 맞대결부터 10연승

위에서 살짝 언급됐듯, 현대모비스와 한국가스공사는 천적 관계다. 현대모비스는 2022~2023시즌 1라운드부터 2023~2024시즌 3라운드까지 한국가스공사에 9연승. 이번 경기까지 잡으면, 한국가스공사에 10연승을 기록할 수 있다. 그런 이유로, 현대모비스의 자신감은 크다.
하지만 한국가스공사는 현대모비스에 없는 걸 갖고 있다.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다. 현대모비스와 최근 맞대결에서 이긴 적이 없어서다. 그런 이유로, 한국가스공사는 후반전부터 현대모비스와 더 강하게 부딪혔다.
접전이 오랜 시간 지속된 것도 그런 이유였다. 그러나 균형은 언젠가 깨지는 법. 균형을 깬 이는 현대모비스였다. 박무빈이 경기 종료 1분 13초 전 역전 3점(87-86)을 넣었고, 함지훈(198cm, F)이 경기 종료 30.3초 전 결정적인 백 다운 득점(89-86) 성공. 덕분에, 현대모비스는 천적 관계를 유지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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