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공식 출범...이준석, 만장일치 당 대표 선출
[앵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주도하는 개혁신당이 오늘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습니다.
당 대표에는 이준석 전 대표가 만장일치로 선출됐고, 총선을 앞두고 이른바 '빅텐트'를 추진 중인 제3 지대 인사들도 대거 참석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승배 기자!
이 전 대표, 이제 당 대표로 개혁신당을 이끌게 됐는데요. 수락 연설을 통해 향후 당 운영 방향을 언급했죠?
[기자]
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오늘 개혁신당 창당대회에서 당원 만장일치로 초대 당 대표로 선출됐습니다.
이 전 대표는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5만5천 명의 당원들이 '개혁신당'이라는 차의 엔진이 되어줄 것으로 믿는다며 기꺼이 차 키를 받아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당 운영 방향으로는 개혁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앞서 개혁신당 정강 정책으로 발표한 만 65세 이상 지하철 무임승차 폐지 공약처럼 기존 관성에 저항하면서도 불공정한 처우를 개선할 해법을 찾아내는 정치를 하겠다는 겁니다.
지도부 구성도 마쳤습니다.
최고 위원에는 허은아, 천하람, 이기인 개혁신당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이 선출됐고, 정책위의장에는 김용남 전 국민의힘 의원, 당 살림을 맡을 사무총장에는 김철근 현 창당준비위원회 사무총장이 임명됐습니다.
당 운영의 밑받침이 될 당헌과 정강 정책도 의결했는데 기본 방향으로 저출산, 지방소멸, 빈곤 같은 국가적 난제에 대안을 제시하고 더불어 공존하는 정치를 자리 잡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개혁신당이 공식 출범하면서 제3 지대 연대 전선을 위한 움직임도 더 빨라 질 것으로 보여 향후 행보가 주목됩니다.
[앵커]
오늘 창당대회에는 제3지대 인사들도 대거 참석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 위원장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김종민·조응천 미래대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 양향자 한국의 희망 대표, 금태섭 새로운 선택 공동대표 등이 오늘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시대가 요구하는 변화를 만드는 일은 매우 절박하지만 한두 사람 힘으로 해결될 일이 아니라며 협력 의사를 재차 내비쳤습니다.
조응천 미래대연합 공동추진위원장도 기왕이면 하나로 돼서 국민의 명령을 따르겠다고 약속한다며, 개혁신당과 함께 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도 각자 살길을 찾아서는 정치적 성공 거두기 매우 힘들 거라면서 사소한 이해관계를 버리고 화합해 단일대오로 총선을 맞이하면 소기 목적을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거들었습니다.
제3 지대 인물들 모두 표면적으로는 연대를 강조하고 있지만, 속도 차이는 여전합니다.
앞서 조응천 위원장이 설 전에 제3지대 신당을 통합하자며 제안한 데 대해, 이준석 전 대표는 솔직히 빠르다고 생각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내기도 했고,
여기에 이원욱 미래대연합 공동추진위원장은 어제 이준석 전 대표의 지하철 노인 무임승차 폐지 주장에 대해 '갈라치기'라며 견제구를 날리기도 했습니다.
제3 지대 인물들 모두 빅텐트 구축이란 원론적 공감대는 형성하고 있지만, 각론 견해차가 적지 않고, 거대 양당 공천이라는 변수까지 있는 만큼 제3지대 합종연횡을 둘러싼 기 싸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이승배입니다.
YTN 이승배 (kimdk10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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