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진 경기'서 펼쳐진 1·2위 명승부! '돌아온 오세근 24점 폭격' SK, DB 제압...3경기차 추격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서울 SK 나이츠가 원주 DB 프로미와 1·2위 맞대결에서 웃었다.
SK는 2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DB와 4라운드 맞대결에서 76-68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잠실학생체육관은 매진을 기록하며 구름 관중을 동원했다.
SK는 2연패를 끊어냈다. SK는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 부산 KCC 이지스와 맞대결에서 패배한 뒤 지난 18일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에 발목을 잡히며 2연패 늪에 빠졌다. 그러나 선두 DB와 1·2위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승차를 3경기로 좁혔다.
반면 DB는 시즌 7패째를 떠안았다. 시즌 초반 무적 같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28경기까지 단 5패만을 기록했지만, 최근 5경기에서 2패를 기록하며 선두 수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SK는 높이를 앞세운 공격을 진행했다. 자밀 워니와 오세근이 무려 44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고, 송창용과 오재현은 24점을 책임지며 뒤를 받쳤다.
DB는 이선 알바노와 디드릭 로슨이 각각 21득점, 16득점으로 분전했지만, 김종규와 강상재가 한 자릿수 득점에 묶이며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쿼터는 SK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워니가 7득점을 연달아 올리며 7-0으로 앞서갔고, 17-14 상황에서 워니가 바스켓 카운트를 포함한 3득점으로 격차를 벌렸다. SK는 오세근이 마지막 득점을 책임지며 22-14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DB는 2쿼터에 점수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26-16에서 김종규, 강상재, 알바노의 연속 득점으로 따라붙었고, 로슨의 3점슛 두 방으로 턱 밑까지 추격했다. 전반전은 42-36 SK의 리드로 마무리됐다.
SK는 3쿼터에 DB를 몰아붙였다. 오세근이 연속 득점을 올렸고, 양우섭의 석점포까지 터졌다. 여기에 워니와 오재현까지 득점에 가세했다. 결국 송창용의 마지막 득점으로 67-51로 3쿼터를 마무리 지었다.
4쿼터 초반 SK는 DB의 파상공세에 당황했다. DB는 로슨을 앞세워 6득점을 몰아치며 추격에 나섰다. SK는 송창용과 오세근을 앞세워 다시 격차를 벌렸다. DB는 경기 막판 8점차까지 따라붙었지만, 이변은 없었다. SK는 오세근의 쐐기포로 76-68 승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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