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우리는 강하다’ SK, 주축 선수들의 부상에도 1위 DB꺾는 저력 발휘

박종호 2024. 1. 2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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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대이변을 연출했다. 

서울 SK는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에서 원주 DB를 만나 76-68로 승리했다. 예상 밖에 승리였다. 김선형, 안영준, 허일영 없이도 리그 1위 DB를 잡았다.

이변의 주역을 맡은 선수는 자밀 워니와 오세근이었다. 워니는 1쿼터부터 10점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주도했다. 최종 성적은 20점 19리바운드. 오세근도 24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시즌 최다 득점을 갱신했다. 

1쿼터, SK 20–14 DB : SK가 강한 이유, 워니가 있기 때문!
SK는 김선형, 안영준, 허일영 없이 리그 최강의 팀 DB를 맞이했다. 객관적 전력이 떨어지는 상황. 그러나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은 팀은 SK였다. 장점인 강력한 수비로 상대를 무득점으로 묶었다. 공격에서는 워니가 해결사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 3점슛 1개 포함 연속 7점을 올렸다. 오재현의 속공 득점을 더하며 9-0으로 앞서나갔다.

이에 DB는 작전 타임을 신청. 알바노의 3점슛으로 경기 시작 4분 37초 만에 경기 첫 득점을 신고. 이를 시작으로 DB 역시 본격적으로 득점에 나섰다. 알바노가 다양한 방법으로 팀의 공격에 공헌했다. 거기에 다른 선수들의 활약까지 더해지며 흐름을 탔다. 특히 수비 성공 이후 빠른 공격으로 쉬운 득점을 만들었다.

다만 쿼터 마무리가 더 좋은 팀은 SK였다. DB가 맹렬히 추격했다. 그러자 워니는 바스켔 카운트로 응수. 이후 포제션에서는 스틸까지 기록했고 이는 오세근의 골밑 득점으로 연결됐다.

2쿼터, SK 42–36 DB : 오세근의 3점슛 2개, 우위를 지킨 SK 

1쿼터 14점에 묶인 DB는 트렌지션 공격으로 상대 수비를 공략했다. 특히 오세근과 최부경의 느린 발을 집중 공략. 강상재가 선봉장을 자처했다. 선수들의 고른 득점을 추가한 DB는 추격을 시도했다. 쿼터 종료 4분 10초 전 로슨의 득점으로 25-30을 만들었다. 이후 연이은 실책이 나왔고 오세근에게 3점슛까지 허용했다. 그러나 알바노의 3점슛으로 응수.

두 팀은 접전 상황을 이어갔다. DB가 추격하면 SK가 도망갔다. 특히 SK에서는 오세근이 귀중한 3점슛을 성공하며 팀의 우위를 지켰다. 거기에 오재현의 자유투 득점과 워니의 3점슛까지 나왔다. 이후에도 DB의 공격을 봉쇄. 쿼터 종료 55초 전 워니의 자유투 득점으로 42-36을 만들었다.

3쿼터, SK 67–51 DB : ‘건세근’의 위력+외곽의 지원, 점수 차를 더 벌린 SK
기분 좋게 쿼터를 시작한 팀은 SK였다. 오세근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연속 6점을 올렸다. 그러나 DB는 알바노를 앞세워 반격했다. 알바노는 3점슛을 성공. 이후에는 스틸에 이은 원맨 속공까지 선보였다. 미드-레인지 득점을 추가하며 연속 7점을 올렸다.

그러나 SK도 쉽게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3점 차까지 좁혀진 상황. 송창용이 3점슛을 성공했다. 거기에 오세근과 워니의 득점까지 더하며 흐름을 가져왔고 양우섭의 코너 3점슛으로 점수 차를 두 자릿수 벌렸다.

쿼터 마무리가 더 좋은 팀도 SK였다. 오재현이 자유투 3개를 획득. 이를 모두 성공했다. 쿼터 종료 4초 전에는 송창용이 커트인 득점을 올렸다. 점수 차를 16점으로 벌렸다.

4쿼터, SK 76–68 DB : 대이변을 연출한 SK 
점수 차가 크지 않았기에 DB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4쿼터 선발로 나온 박인웅이 연속 5점을 넣으며 팀에 에너지를 더했다. 수비에서도 스틸을 기록. 거기에 3쿼터 득점을 올리지 못한 로슨도 득점에 나섰다. 11-5런으로 점수 차를 10점까지 좁혔다.

마지막 추격을 위해 경기 종료 3분 22초 전 작전 타임을 신청했다. 그러나 공격은 림을 외면. 연이어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하며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마지막 승부를 위해 높은 위치에서부터 강하게 압박했다. 

 

그러나 SK는 노련하게 이에 응수했다. 시간을 충분히 활용했다. 공격이 실패해도 공격 리바운드로 공격권을 지켰다. 경기 종료 46초 전 오세근의 득점으로 SK는 점수 차를 다시 두 자릿수 벌렸고 남은 시간을 지키며 경기에서 승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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