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에게 모유 구걸→치약 절약하려 하루 1번 양치, 글로벌 짠테크족(차달남)[종합]

이하나 2024. 1. 2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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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Joy ‘차트를 달리는 남자’ 캡처)
(사진=KBS Joy ‘차트를 달리는 남자’ 캡처)

[뉴스엔 이하나 기자]

입이 벌어지는 전 세계 짠돌이들이 공개 됐다.

1월 20일 방송된 KBS Joy ‘차트를 달리는 남자’에서는 ‘절약이 스펙인 글로벌 짠테크족’ 차트가 공개 됐다.

1위는 1원 한 푼 안 쓰고 육아하는 짠순이 끝판왕 엄마다. 딸을 낳은 후 생활비 부담을 느낀 미국의 한 여성은 아기 기저귀 값을 아끼기 위해 낡은 티셔츠를 잘라 기저귀로 리폼하고, 놀이터에서 버려진 장난감을 주워 딸에게 선물했다. 폐업한 주유소에서 오래된 기저귀 교환대를 주워 쓴 여성은 친구들에게 모유를 구걸해 1년 분윳값 약 130만 원을 절약했다.

2위는 영국 최고의 구두쇠 할머니다. 60대 한 할머니는 물가가 비싼 영국에서 1년 생활비로 한화 약 400만 원 정도만 썼다. 할머니는 일주일에 1번 목욕하거나 아무리 추워도 보일러를 틀지 않았다. 밤이 돼도 전기를 켜지 않았고, 치약 절약을 위해 하루 한 번 양치하는 방식으로 돈을 아꼈다. 지난 10년간 장을 볼 때도 유통기한이 임박해 헐값에 판매하는 것만 구입했다. 59세에 건강상 문제로 일을 관두게 된 할머니는 그때부터 지출을 줄였던 상황이었다.

3위는 짠순이계의 리빙 레전드다. 중국의 한 30대 여성은 40만여 명이 가입한 돈 절약 모임의 회원 중에서도 짠순이 끝판왕으로 통한다. 여성은 모든 물건은 중고로 구입하고, 친구가 버리는 옷을 얻어 입었다. 여러 휴대전화 앱에서 쿠폰을 모으는 것이 취미라는 여성은 9년 동안 남편, 2명의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면서도 월급의 90% 저축해 집 2채(약 12억 원 상당)를 구입했다.

4위는 베스트셀러 작가의 극강 미니멀 라이프다. 일본의 베스트셀러 작가 이나가키 에미코는 10년 동안 퇴사를 준비한 끝에 51세에 30년 재직한 일본의 대형 신문사를 퇴사했다. 작은 원룸에서 사는 이나가키 에미코는 퇴사 후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도 없는 극한의 미니멀 라이프로 생활했다. 한 달 전기세는 단돈 1,800원이었다.

5위는 일본 파이어족 워너비의 20년 짠돌이 외길 인생이다. 자신이 파이어족이라고 밝힌 40대 남성은 50세가 되기 전에 퇴사하기 위해 20년 동안 밥과 매실장아찌를 먹고 유통기한이 지난 두부를 먹는 등 생활을 했다. 남성이 20년 동안 한화 약 8억 7천만 원을 모았다.

6위는 극한의 절약이 불러온 예상치 못한 결과다. 미국에 사는 자린고비 중국인 부부는 극한으로 전기를 아꼈다가 이웃집 전기를 몰래 쓴다고 경찰의 의심을 받았다. 경찰은 수색 영장 없이 부부의 집에 급습했다가 한화 약 800만 원 피해를 낳았고, 법원은 부부에게 약 1억 8,000만 원 보상금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7위는 비행기로 통학하는 짠돌이 대학원생이다. LA에서 살고 있는 한 남성은 대학원이 있는 샌프란시스코의 비싼 월세 대신 일주일에 3번 비행기로 통학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1년간 비행기로 통학한 금액은 한화 약 700만 원으로, 월세를 얻었을 때보다 약 4,100만 원을 절약했다.

8위는 짠내 나는 결혼식 비용이다. 중국의 한 20대 커플은 단돈 3만 원을 들여 결혼식을 치렀다. 신랑 고향의 한 공터에서 치러진 결혼식에서 임시 무대는 신랑과 신랑 친구들이 직접 만든 것이었고, 식탁과 의자, 식탁보, 식기들도 신부가 친구들에게 모두 빌린 것이었다. 커플은 사회와 주례비를 아끼려고 결혼식을 직접 진행했고, 스튜디오 웨딩 촬영도 생략했다. 이들은 하객에게 직접 재배한 감자와 도축한 돼지고기를 대접해 식사 비용도 아꼈다.

9위는 짠순이 엄마의 기적의 절약법이다. 영국에서 미용사로 일하는 30대 여성은 패션에 관심이 많아진 사춘기 아들을 위해 브랜드 로고 이미지를 받은 후 DIY 프린트를 이용해 무지 티셔츠에 로고를 인쇄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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