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직원 성추행’ 김태우 시의원, 女 조형물 가슴 만지며 ‘활짝’

강소영 2024. 1. 20. 15: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직원 상습 성추행을 의혹을 받는 김태우 양산시의원(무소속)이 이번에는 여성 조형물의 신체 부위에 손을 대고 인증샷을 찍어 공유하는 등 성적 불쾌감을 유발했다는 추가 증언이 나왔다.

1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해 7월 10일 의정활동 중 경주의 한 박물관에서 일본 만화영화 '원피스'의 여성 캐릭터 나미의 가슴 부위에 손을 대고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시의회 단체 대화방에 공유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여직원 상습 성추행을 의혹을 받는 김태우 양산시의원(무소속)이 이번에는 여성 조형물의 신체 부위에 손을 대고 인증샷을 찍어 공유하는 등 성적 불쾌감을 유발했다는 추가 증언이 나왔다.
김태우 양산시의원(무소속)이 일본 만화영화 ‘원피스’의 여성 캐릭터 나미의 신체 부위를 만지는 모습. (사진=JTBC ‘사건반장’ 화면 캡처)
1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해 7월 10일 의정활동 중 경주의 한 박물관에서 일본 만화영화 ‘원피스’의 여성 캐릭터 나미의 가슴 부위에 손을 대고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시의회 단체 대화방에 공유했다.

이는 김 의원의 의정 활동 중 벌어진 일로, 더욱 논란을 불렀다.

이에 대해 박지훈 변호사는 “법적으로 성희롱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다”며 “성적인 행동을 했던 것을 다른 이에게 보여주기 위해 단체 채팅방에 공유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 의원은 딸뻘인 여직원을 성추행하고 업무추진비를 허위 사용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피해 여직원 A씨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김 의원으로부터 단둘이 술자리를 하자는 제안을 받았고, 거절할경우 보복이 두려웠던 A씨는 이를 수락했다.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지인들에게 ‘혹시 연락 없으면 연락해 달라’고 부탁까지 했다고.

A씨는 김 의원과 고깃집과 노래방을 방문했고 김 의원은 A씨를 끌어안으며 “너를 사랑한다”, “나를 책임져라” 등의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부남이 이래도 되냐”는 항의에 “짝사랑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과 피해 여성 A씨가 나눈 카카오톡 대화. (사진=연합뉴스)
또 김 의원은 의정활동 중 사용해야 할 업무추진비 내용을 허위로 작성하면서 A씨에 접근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김 의원은 지난해 7월 7일 양산의 한 고깃집에서 업무추진비 카드로 10만 5000원을 결제했고, 양산시의회 누리집에 공개된 업무추진비 내역에는 4명이 현장 의정활동을 했다고 기록됐다.

그러나 A씨는 당시 다른 이들은 없었으며 약속 이틀 전 김 의원이 A씨에 “할 얘기(비밀포함)도 있고 해서 간만에 둘이 한잔하려는 거야”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후 A씨는 오랫동안 일했던 근무지를 떠나야 했으며, 다른 지역으로 전출되고 난 후에야 ‘2022년 7월부터 1년 넘게 상습 추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할 수 있었다.

이같은 논란이 일자 김 의원은 언론에 “상세 상황을 정리 중”이라며 “경찰 조사 잘 받고 입장 표명 하겠다”고 밝혔다.

강소영 (soyoung7@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