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톡톡] 눈 좋은 건 강아지만? 우리도 있다구!…희귀한 흰둥이들 外

눈 내리면 좋아하는 건 남녀노소 뿐 아니라 동물들도 마찬가지인 거 같습니다.

눈을 즐기는 동물들의 모습, 그리고 칠레와 태국에서 포착된 희귀한 동물들까지, 지구촌 현장포착에서 만나보시죠.

버팔로 동물원에 있는 북극곰 '루나'가 마치 자기 세상이라도 만난 듯 눈밭을 이리저리 뒹굴거리고 있습니다.

얼마나 좋으면 얼굴까지 파묻고 저럴까요?

수달은 물과 더 친할 것 같지만 눈을 보고선 이리로 갔다 저리로 갔다 신이 났는지 펄쩍 점프도 하네요.

강아지들도 눈이 와서 신이 난 건 마찬가지네요.

마당을 사정없이 뛰어다닙니다.

중국 산시성 야생동물 공원에 있는 자이언트 판다 한 쌍도 한껏 흥분한 모습입니다.

서로 쫓아다니며 눈놀이를 즐겼는데요.

사람이나 동물이나 눈이 오면 아이마냥 천진난만해지는 건 비슷한 모양입니다.

▶ 젠투 펭귄 서식지서 발견된 희귀 흰색 펭귄

여기는 칠레의 남극 대륙. 젠투 펭귄 무리들 사이에서 남들과 다른 펭귄 한마리 보이시나요?

보통 검은색과 흰색으로 구별되는 펭귄과 달리 거의 몸통 전체가 흰색인 펭귄입니다.

알비노는 몸통 전체가 흰색이지만 이 펭귄은 부분적인 색소 소실로 인한 유전적 돌연변이인 루시즘으로 보고 있습니다.

<디에고 페날로사 (DIEGO PENALOZA) / 사파리 공원 보전센터 수의사> "몸 대부분이 하얀 동물은 포식자에 더 쉽게 사냥당할 수 있습니다."

남들과 다르기 때문에 겪는 큰 단점이긴 하지만 그래도 귀엽기는 한데요~ 그럼 또 다른 희귀 동물 만나러 가볼까요?

▶ 새해 첫날 발견된 극희귀종 하얀 '오무라고래'

태국 푸껫 해안에서 새해 첫날 희귀 고래가 포착됐습니다.

바로 몸 전체가 하얀 '오무라고래'인데요.

물 속에 있을 땐 바닷물 때문에 흰색인지 구분이 잘 안되지만 수면 위로 올라오니 확실히 흰색으로 보이죠?

일본 고래학자 오무라 히데오의 이름을 붙여 '오무라고래'라고 불리는 이 고래는 그 자체가 극희귀종인데, 그중에서도 흰 오무라고래는 이번이 알려진 세계 첫 사례일 수 있다고 합니다.

영상을 공유한 여행사는 이 고래의 이름을 '탈랑(Thalang)'이라고 지었다고 하네요.

지금까지 지구촌 현장포착이었습니다.

임민형PD (nhm3115@yna.co.kr)

#지구촌톡톡 #지구촌화제 #헤이월드 #해외토픽 #현장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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