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불법 비자금 의혹’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소환 조사

허진무 기자 2024. 1. 2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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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연합뉴스

경찰이 불법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는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을 불러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20일 업무상 배임·횡령 혐의를 받는 이 전 회장을 비공개로 불러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회장은 태광그룹 계열사를 동원해 수십억원의 회삿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는다. 태광CC를 통해 개인 골프연습장 공사비 8억6000만원을 대납하게 하고 법인카드 8000만원을 사적 용도로 사용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이 전 회장 자택과 태광그룹 사무실, 그룹 관계자 주거지 등을 3차례 압수수색했다. 이 전 회장에 대해선 출국금지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회장은 2011년에도 회삿돈 421억원을 횡령하고 법인세 9억원을 포탈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2019년 6월 징역 3년을 확정받아 복역한 뒤 2021년 10월 만기 출소했다.

허진무 기자 imagi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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