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할 말인가...이라크에 '충격패' 일본 조롱 ”中은 2연속 무실점, 日 4실점. 친선경기만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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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지 매체가 이라크에 충격패를 당한 일본을 비판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 국가 대표팀(FIFA랭킹 17위)은 19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이라크에 1-2로 패배했다.
일본이 이라크를 상대로 패배한 것은 지난 1982년 아시안게임에서 0-1로 무릎을 꿇은 이후 42년 만에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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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0-0' 중국과 비교 발언 "일본은 2경기 4실점"
독일, 터키 꺾은 10연승은 '친선경기'였다는 언급까지
[포포투=김아인]
중국 현지 매체가 이라크에 충격패를 당한 일본을 비판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 국가 대표팀(FIFA랭킹 17위)은 19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이라크에 1-2로 패배했다. 승점을 얻지 못한 일본은 이라크에 선두 자리를 내준 채 조 2위에 그쳤다.
이번 아시안컵 유력한 우승 후보였던 일본. 경기 전까지만 해도 일본의 승리는 당연해 보였다. 이라크의 FIFA 랭킹은 63위. 랭킹 17위로 아시아 1위에 올라 있는 일본의 우세를 모두가 예견했다. 최근 A매치 흐름에서도 독일, 터키 등을 큰 점수차로 꺾고 11연승을 달리고 있는 만큼 일본의 기세는 강력했다.
결과는 엄청난 반전이었다. 일본은 전반에만 2골을 실점하며 이라크에 뒤지기 시작했다. 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일본은 5분 만에 아이멘 후세인에게 강력한 헤더 선제골을 헌납했다. 이어 전반 추가시간에도 다시 한 번 후세인이 헤더 골로 멀티골을 만들었다.
마음이 급해진 일본은 후반 들어 총력전을 펼쳤다. 아스널에서 뛰고 있는 수비수 토미야스 타케히로를 투입했고, 우에다 아야세, 도안 리츠 등을 들여보내면서 교체 카드를 빠짐없이 활용했다. 그러나 깊은 수비 라인을 형성하며 굳히기에 들어간 이라크를 상대로 결과를 뒤집지는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엔도 와타루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결국 골문을 열지 못한 채 1-2 패배로 마무리했다.
굴욕적인 결과다. 일본이 이라크를 상대로 패배한 것은 지난 1982년 아시안게임에서 0-1로 무릎을 꿇은 이후 42년 만에 처음이었다. 1차전에서 인도네시아를 3-1로 꺾은 이라크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기록하며 카타르, 호주에 이어 일본보다 먼저 16강 조기 진출을 확정지었다. 일본은 최종전에서 인도네시아를 이겨도 승자승 원칙을 따지는 대회 규칙으로 인해 1위에 오를 수 없다.
중국 언론은 이라크의 승리가 당연한 결과였다고 언급했다. 중국 매체 '소호 닷컴'은 “이라크가 일본에 승리한 사실은 놀랍지만 내용을 보면 충격이 아니었다. 이라크는 쿠보 다케후사를 비롯한 스타 선수들에게 격렬한 압박을 끊임없이 가하며 움직임을 차단했다. 주도하겠다는 계획이 통하면서 확실하게 승리했다”고 이라크의 경기력을 칭찬했다.
이어 “2번의 실점 상황에서 일본은 이번 대회 우승 후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어색한 수비력을 보였다. 힘이 부족했다. 베트남전에도 2실점, 이라크전에도 2실점이다. 중국 대표팀도 결코 칭찬받을 순 없지만 2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면서 중국과 비교했다.
일본의 최근 경기력에 대한 의심도 남겼다. 매체는 “일본은 이번 대회 전까지 10연승을 장식했지만, 그중 8승은 친선경기였다. 아마 결승전까지 갈 순 있겠지만, 어디까지 이겨나갈 수 있을지는 의심스러운 상태다”라고 비판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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